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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 - 내 삶을 희망으로 가득 채우는 일곱 가지 물음 ㅣ 인생사용설명서 2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1년 3월
평점 :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런것이 당연했습니다.
무언가를 하는데는 반드시 계기라는게 있겠죠? 저에게 인생사용설명서 2rd는 1st의 유명세가 한몫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사실 김홍신님에대해서는 잘몰랐습니다. 그러나 책 첫장을 넘기는 순간 그분은 제가 이미 알고 있었던분입니다. 다만, 저의 머리속 어딘가에 스쳐간 분이셨던거죠. 200P가 안되는 적은분량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책은 내 주변의 어른, 선생이 차한잔 마시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것 같은 가벼운 이야기부터 현재 당면한 중요 문제들까지 고루고루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대는 하지마세요. 저또한 꽤많은 이런 분야의 책을 읽어왔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적어도 내가 이책을 읽는 이유는 저자가 말하는 삶의 가치와 방식 그리고 내 생각과 그러한것들의 재확인일뿐 본질은 벗어나는 법이 없는게 당연하니까요. 가장 이상적인것은 이런것이겠죠. 내가 존경하는 분의 책이고 그의 생각을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서로 공유하고 소통할수있는 것이요. 이 책은 분명 김홍신이라는 사람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분이라면 반드시 다시금 그의 조용한 메세지에 동감하게 될것입니다. 이제는 제가 책을 완독하면서 눈여겨 봤던것이나 부분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극히 읽으면서 표시했던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내용만 언급합니다)
1장을 읽고..
젊은 시절의 활용에대한 그 일회성에대한 언급은 내 생각과 정확히 일치했다.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그리고 18P 9번째줄의 죽을작정~~이부분은 진실이다. 죽을사람은 조용히 가는법이다. 때론 우린 진실을 말해주는 고마운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1장의 대미는 역시 무릎팍도사에서 풀어놓았던 다섯가지 이야기편이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주옥같은 말씀들이다.
2장을 읽고..
47P 신문사절이야기 부분에서의 자신을 내려놓음에대한 이야기는 현재 사회에서 갈등 또는 대인관계 문제의 최우선 해결책이 아닐까.. 더불어 54P에서 저자는 자만과 교만이라는 누구나 범할수있기때문에 꼭 되새겨야할 이야기를 통해서 주의를 주고있다. 58~59P의 다른시각에서 보기와 스님의 이야기인 세상이 복잡합니까 아니면 내 마음이 복잡합니까? 이부분은 나 역시도 번뜩이는 아니, 재확인하는 좋은 내용이다. 결국은 내 자신의 마음이 내 자신을 움직이고 내 자신이 내 마음을 움직이는것이니까..
5장을 읽고..
130P의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운다..실수를 통해서 배울것이냐 아니면 좌절할것이냐 그러한 과정의 집적이 어떻게 보면 더욱더 발전된 사람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사실일것이다. 132P의 실패보고서 작성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신선했다. 김홍신작가님의 이러한 점은 본인이 그렇게 살아왔기에 더욱더 마음에 와닿는다고 할까.. 133P의 젊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존귀한 존재 부분은 앞으로도 여러번 읽을만한 부분이었다.
6~7장에서는 독도와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등과 같은 현안들에대해서 이야기를 풀어주시기도 했고 화합과 소통의 메세지를 전달해주셨다. 이부분을 읽고 공교롭게도 당일날 뉴스에서 중국의 역사왜곡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눈길이 좀더 가고 언급하는 내용이 책에서 말씀해주신 내용과 별반다르지 않았으며 우리의 인식자체가 아직은 미비하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희망이란 단어는 어떠한 절망에서도 우리를 다시금 일어서게 할수있는 유일한 단어가 아닐까? 글쓴이는 젊음과 희망 그리고 올바른 가치관과 삶의 미덕에대해서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이게 바로 선생의 존재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주변에 멘토나 훌륭한 선생이 있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이런류의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분들을 만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내가 평소에 만날수 없고 알수없는 훌륭한 분들의 생각이나 삶의 방식을 그분들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라도 배우고 자기것으로 만든다면 이것은 돈으로 매길수없는 큰 가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