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꽂이에는 나혼자 매긴 감상평에 따라 책들이 정리되어 있는데, 훌륭한 책들 범주에 매우 근접했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정말 훌륭했다. 자연에 대한 묘사와 주인공의 사랑. 생물학 자연과학 조류 습지 이런 것들에 전혀 관심도 흥미도 없는 나도 그 묘사에 빠져들만 했다. 두 주인공의 사랑도 아름다웠다. 다만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부분은 미숙했다고 솔직히 얘기해야될 것 같다. 그래서 결말이 아쉽다. 생물학 전공자인 작가의 배경을 보면 이 모든 감상의 결과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꽤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