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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 현진건 단편집
현진건 지음 / 글송이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집은 부자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평소 돈이 없어 병이 든 아내를 변변한 약 하나 병원 한번 가보지 못하고 죽은 아내. 처음에 주인공이 운이 좋자 나는 끝에 해피앤딩으로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돌아가자마자 그에 눈에 띄인것은 죽어있는 아내와 울다 지쳐 잠이 든 자식. 정말이지 주인공이 가여웠다. 또 감첨지는 돈의 대한 원망을 술집에서 자신이 번 돈의 일부를 내평개쳐 버리기도 한다.나는 이대목에서 주인공이 돈에 대해 얼마나 원한이 많은지 느낄수 있었다.
하여튼 이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돈이 뭔지?'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맴돌았다. 또 감첨지가 설렁탕을 사서 집에 갔는데 아내가 죽어 있을때 감첨지의 마음을 생각하니 정말 불쌍히 여겨졌다. 아내가 죽어있는 걸보고 감첨지는 돈에 대해 원망을 가장 많이 했을 것이다. 그리고 학생을 태워주고 인사도 정중하게 몇번한것에서도 돈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