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는 어떤 곳일까? 연인들에겐 아주 낭만적인 장소가 될 수 있고 옛날 배를 타고 다니는 뱃사람들에겐 식량, 식수, 땔감 등의 보충지와 함께 몇 달 며칠 동안 파란색 물결만 보며 항해하던 선원들에겐 눈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사막 위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무인도는 매우 좋은 곳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정말로 무인도가 꿈 같은 곳이면 많은 사람들이 거기로 가서 집 짓고 살 것이다. 무인도는 말 그대로 사람이 살지 않고 전기와 난방 시설이 전혀 없으며 식량과 물도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밤엔 여러 가지 기상 이변과 주변엔 맹수들이 드글거린다. 내가 읽은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라는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학현상을 이용하여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 난 이 책을 통해 과학이 우리 생활에 매우 밀접해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안경을 이용해 앞을 잘 보는 것도 빛의 굴절을 이용한 것이고 집에서 사용하는 정수기는 여과의 원리, 간단한 날씨 관측법이 발달하여 매일 뉴스가 끝나고 항상 다음 날의 기상을 미리 예측하는 등 과학과 인간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이다. 우리들은 과학을 모든 사람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에 사용하고 더불어 자연까지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이 글을 마치면서 문득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