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만들어 내는 노력의 기술
야마구찌 마유 지음, 김명선 옮김 / 이보라이프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 나는 노력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술의 축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 노력으로 얻은 것만이 정말 위대한 것이다.

* 노력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미래상은 5년 후도 10년 후도 아닌 '내일의 자신'이다.


학창시절에는 남들보다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었다. 그것이 특별한 재능이자 능력이라고 치부했었다. 노력을 내 기준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는 이들을 볼 때는 극성맞다고 생각하거나 낮춰 보기도 했었다. 그 시절을 훌쩍 뛰어넘은 지금의 나는 노력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멋진 지, 그 자체가 능력이자 기술임을 알게 되었다.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몇년 전보다 꾸준히 무언가에 시간을 쏟고 힘을 쏟는 것이 수월하게 느껴진다는 사실에 앞으로는 더 좋아질거야 스스로 격려하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내가 꼭 배우고 싶은 '노력'이라는 기술을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사람이다. 도쿄대 3학년 재학 시에 사법고시 합격, 4학년에 국가공무원 제1종 시험 합격, 도쿄대 수석 졸업, 재무성 근무, 현재 변호사로서 일하는 그녀는 이 화려한 이력은 오롯이 그녀의 노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코 자신은 타고난 천재가 아니며, 모든 성과를 이룰 만큼 노력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 그녀에게 있어 무언가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그 무엇인가를 반복, 계속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노력해야 할 대상인 그 무언가를 찾기만 한다면 계속, 반복 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책 속에는 올바른 노력을 위해 노력할 대상을 찾는 방법을 앞서 소개한 후에 노력을 시작하기 위한 방법, 계속하기 위한 방법, 완수하기 위한 방법이 차례차례 소개되어 있다. 이미 여기저기서 들어봤던 방법들도 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방법은 목표를 항상 눈에 띄는 곳에 적어두지 말라는 것이었다. 컴퓨터 모니터 근처에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는 등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목표를 적어 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감각해지게 된다는 이유였다. 그녀는 그 대신 목표의 키워드를 컴퓨터의 패스워드로 설정해 놓아서 컴퓨터를 켜자마자 목표를 떠올리며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노력도 마찬가지인데, 노력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노력하는 것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는 나 같은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노력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앉은 자리에서 금새 읽어버릴 수 있을 만큼 짧고 간단한 책이라서 책을 읽는 노력도 버거운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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