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7시간 - 당신의 하루를 3시간 늘려주는 기적의 정리법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서라미 옮김 / 윌컴퍼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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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 또한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역시 공평하다고 여겨진다. 선택할 수 있다는 말에는 그 후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는 말이 옵션으로 달려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여기 하루 24시간을 27시간 이상 가치있게 사용할 줄 아는 한 여성이 있다. 그녀의 14일간의 특별한 레슨을 따라가다보면 '바쁘다'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핵심은 정리의 달인이 되는 것이다. 정리를 잘하면 시간을 만들 수 있고 일의 효율도 높아지기에, 14일 동안 정리를 잘할 수 있는 저자의 노하우를 하루하루 익혀나가면 된다. 큰 틀은 주변 정리부터 시작해서 정보 정리, 마지막으로 머릿속 정리하는 순서로 정리 레슨이 진행된다. 몇 일 레슨을 받아보니 무엇보다 복잡하지 않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미 내가 사용 중인 방법도 있고, 이전에 들어봄직한 방법도 있고, 전혀 생각해본 적 없는 방법들도 있어 적어도 내게는 어렵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업무에 적용했던 방법들은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그 날 일정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 책상에 서류가 쌓여가는 것을 막을 순 없지만 하루에 한번 꼭 정리를 하는 것, 분 단위까지는 못했지만 시간대별로 일과를 기록하여 틈새시간을 찾는 것 등이다. 레슨을 순서대로 적용하진 못했지만 우선은 따라하기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따라해보았다. 요즘 일이 바쁜 때라 해보지 못한 1분 단위로 나의 행동을 기록하는 방법도 꼭 한번 행동으로 옮겨봐야지 마음먹었다.

 

책을 덮은 지금 머릿 속을 맴도는 말은 저자의 '수입의 40%를 자기계발에 투자하라'는 14일째 레슨이다. 어디서 읽은 건지 모르겠지만 어제 어떤 글에서 '물건 대신 체험에 돈을 써라'는 문구도 기억이 난다. 최근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나한테 주는 선물이라는 핑계로 물건 사는데 푹 빠져있었는데 보다 가치있는 일에 돈을 사용해야겠다, 정말 필요한 지 한번 더 고민하고 내게 주어진 돈을 짜임새 있게 써야겠단 깨달음을 얻었다.

 

시간도, 돈도 어디로 새는지 모르겠고 삶이 복잡하고 분주하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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