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0분 기적의 뇌 건강 운동법 - 치매 예방과 젊은 뇌를 위한
한국뇌과학연구원,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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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브레인 트레이너'라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말 그대로 뇌를 훈련시켜 주는 사람인데, '뇌 훈련'이라는 단어도 생소하다. 정말 뇌가 신체를 단련시키듯 훈련이 가능할까? 뇌 훈련 방법은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앉아서 공부하는게 다는 아닐지? 워낙에 알려지지 않았던 분야라 수많은 질문이 머릿 속에서 오갔다.

 

 

책의 앞부분에는 뇌 건강이 왜 중요한 지, 어떻게 해야 뇌가 젊어지는 지, 뇌 건강 운동법이 어떤 것인지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하도 자주 들어서 입에 붙은 '100세 시대', 노인 인구의 10%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치매 유병률, 젊은 사람들도 치매에 걸렸다는 뉴스보도 등등 뇌 건강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건강한 몸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듯 건강한 뇌를 위해 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단순히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퍼즐 같은 두뇌를 쓰는 취미를 가지거나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는 등의 방법은 알고 있지만 운동을 하면서 뇌가 건강해진다는 것은 잘 알지 못했다.

 

이론을 먼저 배우고 실무를 익히듯 뇌 건강에 대해 설명되어 있는 부분을 넘기면 다양한 뇌 건강 운동법이 등장한다. 전반부에는 치매 예방과 건강한 뇌를 만들어주는 '뇌 건강 운동법'이 하루 20분 뇌 운동 프로그램과 아침 10분 체조, 잠자리 10분 체조로 나뉘어 소개되어 있고, 후반부에는 뇌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스페셜 뇌 건강 운동법'이 소개되어 있다. '스페셜 뇌 건강 운동법'에는 여러가지 뇌 운동 프로그램이 나와 있는데 기억력 향상과 건망증 완화, 집중력 향상, 의욕과 활력 향상, 우울함 떨치기, 불면증 탈피, 스트레스 조절 및 면역력 향상, 시력 향상 및 시야 넓혀주기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 상황에 맞게, 상태에 맞게 선택하여 운동할 수 있다.

 

뇌 건강 운동법은 어르신들이 보고 따라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동작이 쉬운 편이다. 그 중에 눈에 들어오는 운동법 하나는 '항상 이기는 묵찌빠'라는 운동인데 두 손 중 한 손이 항상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도록 하는 것이다. 손을 좌우 비대칭으로 움직이는 이 동작은 특히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작위로 할 필요도 없고 묵, 찌, 빠 순서대로 똑같이 반복하면 되기에 더욱 손쉽게 할 수 있다. 쉽고 간단하기에 온 가족이 모여서 하나씩 해보면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90세 이상의 나이에도 뇌 건강을 잘 유지했던 맨카토 수녀회의 수녀님들처럼 틈나는 대로 뇌를 쓰는 지적활동을 계속하며, 뇌 건강 운동법까지 병행한다면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할머니의 치매 예방을 위해 집어 든 이 책을 통해 나도 미리미리 뇌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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