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본질을 아느냐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1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성경을 읽기 위해 펼쳐봤던 사람이라면 한번 이상은 읽어봤을 '창세기'.

이야기로 이루어져있어서 쉽게 읽히기도 하고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재미까지 있기에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그런데 아무리 많이 읽었어도 숨겨진 의미와 진리를 알기 전과 후는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대학생이 되고 교회에서 창세기 강해를 들으며 설화나 신화처럼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 같았던 창세기가 얼마나 놀라운 책인지 알게 되었다. 아는 기쁨과 함께 많은 크리스천들이 창세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상태인 것이 안타까웠었는데 이 책이 그 빈 자리를 꽉 채워줄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껏 창세기의 본질을 모른 채 성경을 묵상해왔던 이들에게는 읽는 족족 놀라움과 경이로움의 연속일 것이라 예상이 된다.

 

이 책의 저자인 김남국 목사님은 말씀을 최우선에 두는 사역자이다. 이미 다수의 성경공부 교재와 양육 교재를 출간하신 바 있지만 난 이 책으로 목사님을 처음 뵙게 된 셈이다. 1권에서는 창세기 1장부터 11장, 천지창조부터 바벨탑 사건까지를 다루고 있고, 다음 권들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듯 하다. (기대된다^^) 창세기가 결코 우리와 동떨어진, 신비롭기만 한 옛날옛적 이야기가 아님을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책을 살펴보면 활자가 큼직큼직하다. 시력이 안 좋으신 어르신들도 읽기 편하실 것 같다. 이해하기 쉬운 어투로 설명되어지기 때문에 초신자에게나, 학생들에게도, 또한 어르신들에게도 선물하기에 적합하다. 세부적으로는 1~2장, 3~4장, 5~9장, 10~11장으로 파트가 나뉘어져있고 한 절 한 절 꼭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들에 대해 빠짐없이 설명해주기에 창세기를 읽으며 들었던 의문들이나 뭔가 매끄럽지 못한 것처럼 보였던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도 시원하게 풀어준다. 읽는 내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담긴 내용이 놀랍고 경이롭다.

 

많은 부분 중에도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에녹과 므두셀라, 그리고 노아와 홍수 심판에 대한 부분이었다. 아들 므두셀라가 태어난 후로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 므두셀라라는 계시적인 인물, 그의 후손 노아가 방주를 만들게 된 일의 개연성 등등 어릴 적부터 수없이 들어왔던 이야기들의 숨은 뜻을 알게 되며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창세기 파헤치기 시리즈가 몇권까지 나올 지 모르겠지만 1권을 읽은 지 얼마 안됐는데도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13장부터 50장까지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가슴이 두근거린다.

 

*인상깊은 구절

 

[서문 中]

"창세기 1~2장을 모르면 하나님의 크심과 창조와 그 목적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을 알아야 3~4장에서 등장하는 죄와 구원의 시작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궁금해 마지않는 '세상은 왜 모순 덩어리일 수 밖에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비로소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해야 그다음 5~9장에서 인류의 죄악과 타락의 깊이가 보이고, 하나님의 넉넉하신 사랑과 열심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10~11장을 통해서는 죄에 물든 인류는 흩어짐을 면할 수 없으며,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은혜 외에 다른 소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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