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의 플라잉(Flying) - 믿음의 날개로 날다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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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두번째 멘토가 된 닉 부이치치.

닉 앞에서는 그 누구도 인생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닉의 삶은 아름답다. 표지 속 서핑을 하는 그의 모습이 백 마디 말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 내게 있는 것보다 남에게 있지만 내겐 없는 것에 집중하는 많은 사람들, 그래서 행복할 수 없는 이들이 닉의 책을 통해서, 그의 강연을 통해서 일어서게 되었으면 좋겠다.

 

월요일, 힐링캠프에 닉이 출연할 줄이야!! 서평은 수요일까지. 타이밍이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책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늦은 시각 챙겨보지 않았을텐데, 피곤한 몸을 이끌고 TV 앞을 지켰다. (책을 읽기 전이었다.)

닉은 처음부터 밝았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냥 그는 원래부터 특별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나보다) 친구들의 따돌림과 놀림으로 인해 닉이 받은 고통, 남들과 많이 다른 자신의 겉모습, 결국 자살까지 시도했다는 사실이, 닉도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 자각하게 해주었다. 그도 지독하게 아픈 시간,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고 가족의 사랑과 신앙으로 이겨내었구나, 지금도 계속해서 싸우고 있는 거구나. 그의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그의 말이 그가 이미 자신을 용서함으로 본을 보이고 있었기에 '닉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어' 라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젠 한 여자의 남편과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닉은 결혼을 포기하는 우리 세대에게도 롤모델이 되어준다. 닉도 참 멋있지만 아내분도 닉 못지 않게 멋지다. 아이들이 모두 닉과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더라도 닉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겠다는 그녀의 말은 요즘 찾기 힘든 진실된 사랑의 모습이었다. 비록 팔이 없어도 보자기를 매어 아들을 안고 있는 닉의 사진과 세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은 많은 사진들 중에서도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우리는 모두 다르기에 모두 아름답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고 하면 결코 참 행복을 누릴 수가 없다. 나 자신을 용서하고 있는 그대로 귀하게 여길 수 있다면 지금 곳곳에서 일어나는 가슴 아픈 일들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텐데.. 닉을 통해 비뚤어진 잣대로 자신과 남을 판단하는, 그래서 불행한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다시 찾게 되길 바란다.

 

김해영 선생님에 이어 닉 부이치치가 나의 두번째 멘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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