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속마음 - 모르고 넘어가면 큰일 나는 상황별 시기별 문제대처법
정종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된지 3년째, 아직은 먼 길을 가야하지만,

3년차로서도 누군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뭐예요?"

하고 물어온다면,

그건 바로 육아라고 하고 싶다.

 

4살짜리 아이를 보면서도 도대체 이 아이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가...하면서

답답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니까...

하물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에도,

정말 이 아이의 속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만큼 많은 경험과 노하우, 심리분석이 필요한 게 바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 보니 3년동안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의 분야는 바로 육아서,교육서이다.

하지만 그 많은 육아서에서도 양질의 책이 있는가 하면,

그냥 무작정 이론만으로 무장한 책이 있어,

실전을 대비시켜주어도 작심삼일인데, 더더군다나 도움 안 되는 책들도 많다.

 

그렇게 많은 육아서를 찾아헤매다 모처럼만에 만난 단비가 바로

<내 아이의 속마음> 이다.



 

 

이 책은 대구교대 교육학과 정종진 교수님이 쓰신 책이다.

학부모의 멘토로 명성이 자자하고, 학습 컨설팅 및 심리상담의 전문가이신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교육학 석사학위 소지자인 내가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가긴 했지만,

그걸 떠나서 일단은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된다는데 일단 눈에 띈 책이다.

 

이 책은 3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Part 1. 아이 마음 어루만지기 - '올바른 인성교육'

고집, 분노, 소심함, 신경질, 스트레스, 의존성, 친구, 책임감, 불안, 완벽주의, 우울증

 

Part 2. 바른 길로 이끌어주기 - '문제행동 대처'

인터넷 중독, 거짓말, 게으름, 말더듬, 부정행위, 도벽, 학교폭력, 학교공포증, 가출, 약물남용, 자살

 

Part 3. 공부 환경 만들어주기 - '학습능력 향상' 

학습동기, 공부기술, 주의산만, 정리,정돈, 읽기, 숙제, 창의력, 영재성, 학습장애, 이사/전학, 칭찬과 벌

 


 

우리의 아이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문제들.

가정에서 엄마가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는 대표적인 문제들을 다루어준다.

해당 문제를 갖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원인을 분석하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뚜렷한 해결책을 어찌어찌해야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제시해준다.



 

요즈음 4살인 우리 아들을 위해,

자립심을 키워주려고

엄마의 영역을 우리 아들한테서 좁혀가는 중이라

특히 이 '의존성'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은 어리지만, 일찍부터 훈련을 해야할 것 같아 유심히 본 이 부분에서

아이의 의존성을 키우는 원인은 바로 부모의 태도라고 한다.

예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란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들의 문제의 원인은 거의 99% 부모에게 있었다.

그만큼 아이에게 미치는 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생각하면,

얼마나 고심하고, 공부하며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육아를 해야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이 책은 평범한 부모에게 학습서이다.

문제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필독서이다.

 

이 책은 주로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내가 볼 땐 자신의 아이에 해당하는 문제를 특별히 골라서 읽어도 좋고,

아니면 나같이 미리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대비하는 차원에서

꼼꼼하게 공부하듯 읽어도 좋은 책이다.

 

우리 아이에게 별 문제가 없어도 이 책이 도움이 되는게

특히 Part 3에 가면 공부하는 기술을 알려주기 때문에,

부모가 공부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또 아이의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해,

읽기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등등

전략적인 코칭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로서, 교사로서 반성을 하게 된 계기가 되는 책이다.

유대인의 부모는 아이가 6개월만 되면 산으로 들로, 바다로...아이의 체험을 위해 돌아다닌다는데,

방학 때에도 집에서 세 아가 보느라 급급한 것은 아닌지...

또, 학교에서 아이들의 창의성을 파괴하는 발문만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며 이번에는 작심삼일을 넘어서 잘 지켜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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