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물려줄 게 있는 부모도 배우면 좋은 공부 방법

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 가난한 아빠 한희석이 만들어낸 아이들의 공부 기적
한희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6월

서울시 교육청 선정 "사교육 없는 자녀교육 최우수상" 사례!
이 타이틀만으로도 관심을 끄는 이 책은,

<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라는 제목으로 또 한번의 신선함을 안겨줍니다.

무협지 작가이지만 무명작가인 아버지..

변변한 수입이 없어 남들 다 보내는 사교육 한 번 못 시켰다고 합니다.

지은이는 중 1때 큰 아이가 33명 중 27등을 해 온 성적표를 받아온 후 충격을 받아,

그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술을 끊고, 공부방법을 찾아나선 아빠입니다.

책이 깨끗한 아이에게 공부 제일 잘하는 아이의 책을 빌려 오라고 해서, 느끼게 한 것,

또, 없는 살림에 신문을 진보성향과 보수성향의 2부씩을 보면서 스크랩하여 아이가 읽도록 화장실에 놓아 둔 것,

방학이나 주말이면, 무료로 하는 공연이나 전시회, 박물관 등을 찾아다니ㅕ 견문을 넓힌 것,

잘 아는 국어 선생님을 찾아다니며 공부방법을 알아오고, 버스에서 만난 서울대생에게 물어보고,

우연히 일하러 간 집에서 만난 영어과교육에게 물어보고, 아버지가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에,

아이들이 따라준 게 아닐까요?

 또한 필독도서를 읽히려고 도서관에서 비를 맞아가며 열심히 빌려다 준 이야기하며,

사교육은 없지만, 자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게 부모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아빠가 이 지은이입니다.

 

 또 한가지 이 아빠의 특이한 점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과 친한 아빠가 되어 모든 것을 공감하려고 노력했다는 거예요.

부모가 아이들에게 공감하는 척은 하지만 좀처럼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 아빠는 먹는 음식까지 아이들 수준에 맞추며, 느껴보려고 했고,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부모가 얼른 알아채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

아이가 신뢰를 느끼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이 책을 읽다보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나는 이 책의 작가처럼 그런 부모로 노력하고 있는지 반성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