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시교 - 전 세계 학부모를 열광시킨 동양식 자녀교육법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 낳고 인생에 이렇게 육아처럼 어려운 게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다양한 자녀교육서(육아서)를 많이 읽었기에 웬만한 육아서에는 별로 신기해하지도, 감탄할 줄도 모르는 엄마인데요, 요즘은 동양인 엄마들이 지은 자녀교육서가 제게 많은 공감을 일으키고 있답니다. 저번에 읽은 에이미 추아의 <타이커 마더>도 상당히 공감하고, 배워야 할 점은 캐취해 내 우리아이에 맞게 도입하려고 노력했다면, 이번 <인재시교>는 "전 세계 학부모를 열광시킨 동양식 자녀교육법"이라는 부 타이틀만 가지고서, 동양식 자녀교육법이 뭐 얼마나... 하고 가벼이 생각했던 점을 경솔했다고 탓했답니다.
 과히 전 세계 학부모를 열광시켰다 할 정도로 요즘 나온 자녀교육서 중에 으뜸인 이 <인재시교>는,

1. 아이를 아이답게 대한다.

2. 공부를 즐겁게 시작하도록 돕는다.

3. 꾸준히 좋은 인성을 만들어준다.

4. 공부에 좋은 습관을 키워준다.

5. 부모다운 부모가 되어준다.

6. 사소한 일을 큰 일처럼 여긴다.

7. 아이를 위해 교육의 함정을 피한다.

 이렇게 7개의 장을 통해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부모가 아이를 다양한 방면에서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자세한 사례와 함께 뛰어난 문체로 설명해 줍니다. 계 중에서 저에게 해당되는 내용을 밑줄을 그어가며 읽을 정도로 푹 빠져있었던 책인데요,

그 부분만 발췌해 보았어요.

 



  아이를 놀리는 것은 어른이 유리한 위치에서 아이의 유치함을 이용하고 일부러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고 울고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른은 그저 즐겁기 위해서 놀리지만 아이는 수치심을 느끼고 걱정과 실의에 빠진다.




























  부모가 아이가 뛰어놀거나 걷다가 부딧혀 아파서 울 때, 달래면서 한 손으로 아프게 한 물체를 때리게 하는 일종의 '복수'의 제스처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 보복행위는 나쁜 육아법이다. 불쾌한 일이 생겼을 때 남 탓을 하고 옹졸하게 굴고 보복을 하게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아이의 심리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책을 읽을 때 반복해서 읽어주었고 읽을 때마다 손가락으로 글자를 하나씩 가리키며 읽는다.

공공장소에 가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장의 뜻을 설명한다.

글자카드를 붙여놓고 외우라고 하는 것보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나쁜 것은 과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좋은 독서의 방법>을 저자가 제대로 짚어주고 있거든요.

-정확한 방법은 처음부터 최대한 표준어와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서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소리 내어 읽지 못하게 한다.

-모르는 글자가 나왔을 때 바로 사전을 찾지 않는다.

-가능하면 빌려 본다.

-좋은 독서는 얼마나 읽었는지 신경 쓰지만 나쁜 독서는 얼마나 기억하는지 따진다.

 

<자녀가 공부에 힘들어 할 때 저자가 사용한 방법>

-전국 수석을 차지한 학생의 수험기를 보여줘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은 모두 부지런히 공부했다는 것을 알게 했다.

-과학 이야기를 읽으며 교과서만 펴면 조상들의 놀라운 성과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게 했다.

 

또 한 가지 뇌리에 남았던 이야기는,

성적에 부모가 연연해 하지 않고, 아이도 성적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부모가 상을 주지 않아도 좋은 성적은 그 자체로써 아이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고 공부를 장려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 칭찬기록장에 아이가 잘한 일을 기록해 주고 빨간 꽃 한송이를 그려주었다는 저자는 칭찬기록장에 시험을 잘 본 것은 기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의 학습 흥미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가 점수와 등수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거죠. 또, 칭찬기록장 자체로도 아이에게 충분한 동기가 되기 때문에 무엇을 사준다거나, 이런 것은 아이에게 보상으로서가 아니라 진짜 필요할 때 사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이 밖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와 실 경험이 많이 있어서 책이 상당히 두꺼운데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자녀교육에 올바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엄마라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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