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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
우치다 린타로 지음, 김지연 옮김, 나카무라 에쓰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와 아이가 모두 감동받는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
제목만으로도 큰 아이를 낳기전 10개월 동안 생각했던 문제였다.
엄마만의 고민일거라 생각했던 이 문제가 아이들의 동화책에서 따스한 그림과 함께 나타났다.
두 토끼 미미와 토토의 대화 속에서 이 아이들은 엄마가 된다는 것을 무엇일지 끊임없이 생각한다.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경헙해 본 후에야 진정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것!
처음부터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틀린 답은 없었다.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고...
아이와 손을 잡고 걷고...
아이를 걱정하고...
하지만, 무엇보다 찡했던 마지막 대답~ 걱정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꼭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거야...
아이가 아플 때, 보고 싶을 때 눈물 흘렸던 일이 생각나며 다시 한번 찡해진다.
쌍둥이 낳고 조리원 있으며, 떨어져 있는 큰 아이가 보고싶어 눈물 짓던 일,
몇 달 째 감기를 달고 살다 너무 심해져 열이 펄펄 끓는 채로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아이를 안아재우며 울던 일,
항상 보면 안쓰럽고 걱정스럽고 한 게 자식인데, 이 책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이가 알게 하는 책일까?
큰 아이가 베드타임에 이 책을 읽자고 꺼내왔다.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하고 옆에 누워 읽어주기 시작했다.
끝까지 잘 듣고 있던 아이에게도 마지막 장면에서 느껴지는 게 있었던지 엄마품을 파고들었다.
다음날부터 큰 아이에게 쌍둥이 동생들에게 엄마처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엄마가 한 아이 젖 먹이고 있으면, 다른 아이 달래주기, 아가 트림시키기, 아가 기저귀 가져오기 등등,
때론 엄마의 부축 하에 아가 안아주기까지...
동생을 돌보며 엄마 말도 한층 더 잘 듣고, 동생들도 더 예뻐하는 기특한 치승이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너무도 따스하고 감동적인 동화여서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