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안에 하나님이 없다 - Good Seed 말씀과 삶 시리즈 2
필립 얀시 지음, 차성구 옮김 / 좋은씨앗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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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과 믿음, 두려움과 신뢰, 밝음과 어두움은 언제나 공존한다. 그런데 애써 어느 하나를 버리려고 '싸움을 벌이는' 기독교인들을 본다. 융은 이것이 위험한 노력임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 필립 얀시는 매우 정직하게 우리 안에 있는 의심을 대화에 초대하며, 어두운 그림자(의심, 불안, 두려움)을 '왕따'시키지 않고 대화에 초대한다.

대화에 나온 어두운 것들은 자연이 그 독소가 제거되고 이제 성숙한 인간안에서 온전히 통합되어 간다. 신앙은 우리를 통합되게 하는 것이지 분열되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필립 얀시! 남들이 말할 때 '속이 빈 베스트셀러 작가가 등장했나' 코방귀도 뀌지 않았는데, 그가 저술한 책제목이 나를 사로잡는다. 예.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 참 좋다! 건강한 사람이 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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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이름으로
헨리 나우웬 지음 / 두란노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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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하면 성공적인 경영, 화려함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헨리 나우웬의 이 책은 화려하지고 출세지향적인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지도자가 '자기에게만 주어진 소명의 길'을 가도록 해주는 참된 삶의 지침서이다.

세상은 '현실적이 되라', '멋있게 보이라', '힘이 최고다' 라고 말하면서 남을 선도하라라고 하지만, 참된 지도력은 '이끌려 다닐 줄 아는 것'이라는 말은 과히 충격적으로 신선하게 와 닿았다.

리더십의 핵심은 구주되신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베드로에게 물었던 질문에 온전히 응답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온전한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다.

어거스틴은 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마음 대로 행동하라.' 사랑안에 자유가 있다. 사람들의 평판과 기대로 부터 자유하며 진리의 길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사랑안에 있다. 리더십은 기교가 아니라 사랑이다. 사랑하면 놀라운 힘이 생긴다. 사랑하면 길이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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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학이란 무엇인가 - 현대 해석학의 경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해석학 입문
리차드 E.팔머 지음, 이한우 옮김 / 문예출판사 / 199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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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체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번역어에 한문이나 원어를 첨부하지 않아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만 인내하고 읽으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 책은 해석학의 두 가지 흐름, 즉 해석학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려는 베티-딜타이의 흐름과, 이해 자체의 문제를 강조하는 하이데거-가다머의 흐름을 1부에서 제시하고 있다.

2부에는 슐라이에르마허, 딜타이, 하이데거, 가다머 4명의 해석학자를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은 다른 참고도서를 참조할 필요성을 느꼈다.

3부는 팔머가 독창적인 입장에서 <문학 해석을 위한 해석학적 선언>를 제시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면 이 부분만을 읽어보는 것도 해석학에 대한 감을 잡는데 매우 유용하리라. 이 책중에 3부는 가장 중요하며, 해석학이 어떤 물음을 제기한 것인지 잘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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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라이어마허의 해석학
강돈구 지음 / 이학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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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77년 이 책을 독일 튀빙겐 대학의 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하였다. 독일의 교육학자 마틴 슈타이처 교수는 추천사에서 '빌헬름 딜타이 이래 강돈구는 해석학을 아주 진지하게 씨름했던 최초의 인물'이라고 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故강돈구교수의 이 논문은 독일 철학계를 부끄럽게 할 만한 수준작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튀빙겐에서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세계적인 학자들, 헤르더,철학자 볼노우Bollnow, 큄멜, 철학자이자 교육학자 클라우스 기일(피히테와 홈볼트의 전문가)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규호선생도 볼노우의 제자이다.)

강돈구의 공헌은 슐라이에르마허를 주관적 감정을 강조한 낭만주의적 해석학자라고 곡해하는 것에 대하여, 슐라이에르마허의 해석학이 문법적 해석과 심리적 해석이 교호하는 것이라고 균형을 잡아주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부록에 <슐라이에르마허와 가다머의 비교>에 대한 소논문과 가다머의 <진리와 방법>에 대한 간단한 해제가 또한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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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21세기 - 1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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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모던시대에 노자의 <도덕경>은 필독서가 되었다. 그 사유의 깊이가 오늘날 근대 이후의 학자들의 담론을 이미 2,500여년 전에 설파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치 설교하듯이 쉽게 재미있으면서도 노자철학의 핵심을 매우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노장사상의 전문가라는 면에서 그의 해석을 신뢰할 만 하겠으나 다른 사람들의 해석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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