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라이어마허의 해석학
강돈구 지음 / 이학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저자는 1977년 이 책을 독일 튀빙겐 대학의 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하였다. 독일의 교육학자 마틴 슈타이처 교수는 추천사에서 '빌헬름 딜타이 이래 강돈구는 해석학을 아주 진지하게 씨름했던 최초의 인물'이라고 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故강돈구교수의 이 논문은 독일 철학계를 부끄럽게 할 만한 수준작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튀빙겐에서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세계적인 학자들, 헤르더,철학자 볼노우Bollnow, 큄멜, 철학자이자 교육학자 클라우스 기일(피히테와 홈볼트의 전문가)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규호선생도 볼노우의 제자이다.)

강돈구의 공헌은 슐라이에르마허를 주관적 감정을 강조한 낭만주의적 해석학자라고 곡해하는 것에 대하여, 슐라이에르마허의 해석학이 문법적 해석과 심리적 해석이 교호하는 것이라고 균형을 잡아주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부록에 <슐라이에르마허와 가다머의 비교>에 대한 소논문과 가다머의 <진리와 방법>에 대한 간단한 해제가 또한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