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뒤흔든 철학 100년
윤평중 / 민음사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니체를 만난 것은 큰 즐거움이다. 서구 형이상학을 뿌리채 흔들어 놓는 니체의 철학의 용맹성에 크게 매료되었다. 또한 니체가 근대 이후의 철학자들의 옹달샘으로, 그의 샘물에서 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신학자 바르트, 틸리히, 본 회퍼 등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학도로서 20세기의 신학의 거장들이 다녀간 이 옹달샘에 나도 들려보았다는 자부심에 한 동안 설레였다. 그리고 소위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면서 니체를 통과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상당한 부분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철학에 별다른 깊이가 없는 나도 이 책을 흥미있게 읽은 것을 보면 저자들이 글을 매우 잘 쓴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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