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 못해 미련스러울 정도인 일조와 본인이 못 됐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착한 정한이의 이야기다. 공인 정한이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인데 정한이가 겉으로는 친절한 척해도 속으로는 사람들을 깔보는 성격이라서 속마음을 읽는게 재미있었다. 찌질하고 못되게 구는 정한이가 밉지 않았다.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일조도 참 짠하고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