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꽉 안아주자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음이다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게 곧 삶을 관리하는 거라고, 지금 잘 살든, 혹은 그렇지 않든, 항상 마음에 기름칠을 해주며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이 결국에는 삶의 승리자가 될 거라고. 마음이 있어 삶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온도가 계절을 따라가듯 나의 삶도 마음을 따라간다 P12-14
'오랫동안 꽉 안아주자'
나는 나를 꽉 안아준 적이 있나?
친구를 만나면 반가워서 꽉 안아주고, 아들, 딸을 사랑으로 꽉 안아주고, 부모님 따듯한 손으로 꽉 안아준 적은 있지만 내가 나를 꽉 안아준 기억은 생각해 보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챕터에서 나도 모르게 목에 꽉 뜨거운 것이 차올랐습니다, 50을 넘으면서 나를 잘 이끌고 살아왔는데 나의 마음을 내가 안아준 적이 없었습니다.
매일 '조금만 힘을 내봐', '너는 할 수 있어' , '그것도 못 참으면 어쩌니?' 경주마를 달리게 하는 것처럼 채근만 했습니다.그래도 무던히도 나를 잘 데리고 온 마음이 참 기특하고 안쓰러워 눈물이 납니다.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 또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사랑에 목말랐을까
너무 미안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과 사랑을 가꾸고 살피면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나를 꽉 안아주어야겠습니다.
평생을 함께 할 친구 마음, 마음이 나를 꽉 안아준 것처럼 나도 이제 마음을 꽉 안아주겠습니다.
빨래를 털듯
내 마음과 다르다고 상대방에게 서운한 적이 있다. 나는 너를 이만큼 걱정하는 데 너를 이만큼 사랑하는데 많이 생각하고 정말 소중한데 어떻게 보면 징징거리는 투정과 다를 게 없지만 내 마음의 반의반만큼이라도 따라와 줬으면 하는 게 사람 마음이었다.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내 생각의 범주보다 무한하고 나도 깨우치지 못한 마음이 존재하며 꽃보다도 더 다채롭다는 걸 알게 됐다p87
이런 순간은 참 많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걸리는 돌부리처럼 일상 속에서 자꾸 걸리게 됩니다.바쁜 날 아침 준비를 허둥지둥하는데 방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는 남편을 보게 될 때,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들어와 짜증을 내는 딸을 볼 때, 내 맘 같지 않게 트집을 잡는 관리자를 만날 때 서운함이 몰려와 불만, 좌절, 실망, 미움 등 감정이 비빔밥을 만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그럴 때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햇빛 좋은 날에 빨래를 털어 널 듯 그렇게 감정의 비빔밥을 털어내야겠습니다.
에필로그
여러 이야기가 나를 뒤바꾸었다
짧은 시 한 편이 사랑을 일깨웠고 삶의 작은 부분이 옆에 걸 터 앉았다
소중한 감정들이 내게 머물기 시작하였다
오늘을 사랑하기를
나에게 관심 있던 평범한 웃음들을 소개해 주기를
그대도 모르는 사이 그대의 마음은 아름답게 업데이트되었다p264
책장을 넘기면서 뒤돌아가 다시 읽어보고 또 읽어보면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동안 참아왔던 나의 마음속 감정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나는 벙어리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잘 하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의 마음은 이미 책을 읽는 순간부터 업데이트가 완전히 되었습니다. 벙어리였던 감정들이 말문을 터뜨렸으니 말입니다.
담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네요. 담고 있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니라 꺼내서 털어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나의 마음부터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셔서 남궁원 작가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잊지 않고 업데이트할 때 책장을 또 넘기겠습니다.
잊지 마세요. 우리 마음 업데이트할 시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