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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바캉스 -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23
심보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7월
평점 :
부럽기도 하면서 부럽지 않은 바캉스.
직장인들의 로망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눈치보며 정해진 날짜대로
휴가를 떠날 수 있지만
난 퇴사를 해서 얿매인 곳이 없으니
매일이 휴식이고
언제든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바캉스는 처음 들었다.
직장 상사가 손수 보내주는 바캉스라니?
부러웠던 건 직장
상사가 손수 보내주는 바캉스였고,
부럽지 않았던 건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내 모습이었을 일하는 모습 때문이다.
일하고 떠나는 바캉스가 더 짜릿하지만
쉬워 보니 그렇지도 않더란 말씀.
하하핫
따끈한 온천, 즐거운 공연,
알찬 쇼핑에 특별한 곳에서 꿀잠까지!
이런 풀 패키지는 듣도보도 못했다.
특히 붕어빵 버스라니!
먹어버릴지도 모를 너무 귀여운 버스다.
타요 버스 부럽지 않을 듯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온천'
온/냉 탕을 어묵과 냉면으로 비교한 그림.
너무 기발하고 공감이 됐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마지막 꿀잠자는 모습.
'오므라이스 침대' 라니?!
하하하
밥 위에 계란을 덮고 자는 기분이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이상할 것 같기도 하다.
어째뜬 이런 신박한 바캉스라면
한번쯤 떠나보고 싶다!
일단 취직부터 해야 하는 걸까?
바캉스하면 바다만 생각했다.
눈부신 햇살에
하얀 모래 뱃사장
물 속에서 즐기는 것만 생각했는데
참 재미난 생각이다.
색다른 바캉스를 즐기는 데
이만한 책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