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
조철기 지음 / 서해문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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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의 저자는 조철기이다

저자는 지리교육을 통해 어떤 인간을 길러 내야 하는지,

지리교육은 더 공정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어떻게 기여할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수행중이다.

현재 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님이다.


세계지리.. 학교에 다닐때 억지로 외우기만 했지

별로 흥미는 없는 분야였으나


일곱가지 상품들

청바지, 스마트폰, 햄버거, 콜라, 공, 커피, 다이아몬드를 다루고있다.


청바지랑 세계지리가 무슨 상관이지?

호기심이 들었다.

청바지라... 청바지는 옷가게에 흔하게 걸린 싸구려부터 고급매장에도 있는

그거 말인가? 그걸로 무슨 할말이 있지?

청바지 면 잘라서 재봉질하면 뚝딱 만드는거 아니던가?

나도 한두개 있는 그 청바지가 왜?


그 흔한 청바지를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공정을 거쳐야하는지

이책은 알려준다


미국의 청바지 회사에 의해 디자인된 하나의 청바지는

베냉에서 자란 목화로 만들어서 독일에서 만든 염료를 사용해 이탈리아에서 직조되고 염색된다

배편으로 바다건너 튀니지에 보내져서 가공되고, 터키산 부석덩어리로 스톤워싱한다

프랑스-일본지퍼-파키스탄 산 안감- 독일산 버튼- 나미비아 ,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아연

영국, 터키, 헝가리에만든 실을 이용하고, 스페인에서 염색해서 - 영국의 의류매장까지 도착한다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벌의 청바지가 완성되는구나. 정말 놀랐다.


하지만, 어두운 부작용도 있었다.바로 노동 착취공장이 있었다

공정한 대가를 받으며 노동자들이 행복하면 더 바랄것이 없지만

청바지 가격이 비싸진다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저자는 너무 저렴한 나쁜 상품대신 상대적으로 좋은 상품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소비자로서 선택권을 갖고있고 우리가 쥔 권력을 건설적으로 이용하라고 충고한다.


해충으로 부터 목화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살충제를 사용해서

수많은 농민이 중독되고, 강물이 오염된다

목화를 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병에 걸린다.

재봉사는 젊은 여성 노동자거나 미성년 노동자이다.

워싱 과정은 환경문제를 비롯해 화학물질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염색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는 유해성분에 노출되어서 방광암가능성이 높다


이책은 이밖에 코카콜라와 펩시전쟁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다이아몬드 가공시장

커피의 유래와 등급, 노동착취등등등


어려울줄 알았는데, 청바지의 역사도 재미있다.

왜 갈색바지가 청바지가 되었는지도 알게되었다

YKK 지퍼 이름의 뜻도 알았다.

코카콜라가 어디서 처음 만들었는지 알았다

아라비카 커피랑 믹스커피의 차이점도 알았다

청바지 한벌에 담긴 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도 알았다

다이아몬드에 얽힌 비극도 알았고, 영원한 사랑의 맹세의 유래도 알았다


이책은 정말 재미있다.

읽다보면 이해가 쉽고 어디가서 지식을 뽐내도 좋을만큼 자세하게 알려준다

흔하게 접했던 내 삶의 너무 깊숙히 들어온 스마트폰까지


한장을 넘길때마다 깨닫게 된다

깜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할수 있는 올바른 소비는 무엇이 있을까?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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