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담백한 글은 오랜만이다. 읽는 내내 지난 여행에 대한 그리움과 내가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이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처럼 조금 더 충동적이었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부럽기도 했다.무엇보다 이 책에는 멋지게 보이려는 그런 표현들이 없어서 좋다. 그저 문장을 따라가다보면 흐뭇해지고 울컥해지고 같이 킥킥대게 되는 것이다.아껴 읽으려고 해도 금새 다 읽어버려 아쉽다. 더 많은 얘기들을 듣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