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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 작품 제외):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최장집/박상훈 옮김, 후마니타스)

최장집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 두 번째 책.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독해를 위해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했다. 최근까지 학계에서 깊이 있게 논의되어 온 연구 성과를 포괄해 마키아벨리의 정치 이론을 좀 더 내실 있게 소개하고자 했으며, 가능한 한 현대적 변형이나 의역을 최소화하고 원문 안에서 좀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옮기고자 했다.

 

과학: 날씨충격(온케이웨더 취재팀 지음, 코난북스)

 

이 책은 에너지, 보건, 재난안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인터뷰로 보다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지 가늠케 해준다. 에너지 감축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정책, 에너지 빈곤 문제의 실태와 해결을 위한 에너지 복지 방안, 에너지 저소비 건축의 필요성과 전망, 재난 대비 체계와 대응 방향, 앞으로 도래할 식량 위기 문제의 심각성까지 기후변화와 맞물린 다양한 현안들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사회과학: 페이지 원(데이비드 폴켄플릭 지음, 이상훈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미국을 뒤흔든 다큐멘터리 <페이지 원> 제작후기부터 미국의 차기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의 알 자지라에 대한 견해까지 저널리즘의 미래를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한다. 저널리스트들, 제작진이 설명하는 미국 저널리즘의 미래는 언론 변화상에 걸맞은 미래의 언론 환경을 조망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언론과 관련된 온갖 문제에 시달리는 한국 사회에도 언론의 방향을 제시한다.

인문학: 자본이라는 종교(폴 라파르그 지음, 조형준 옮김, 새물결)

 

 카를 마르크스의 사위인 폴 라파르그가 쓴 책. 생전에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쓴 책들에 비해 이 책이 훨씬 더 많이 팔렸다는 점은 이 책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서 느끼게 해준다. 자본이라는 것을 종교로 등치시켜 전개하는 이 책은 자본이 인간을 돈에 묶고, 주인에게 자발적으로 복종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자본을 종교의 대상으로 신앙화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예술/대중문화: 콤플렉스(할 포스터 지음, 김정혜 옮김, 현실문화)

 

 미술비평가로서는 유례없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할 포스터는 이 책에서 때로는 협업으로, 때로는 경쟁의 형태로 만나온 미술과 건축의 관계를 해부하며 정치·경제적 가치와 만난 건축이 생산하는 광경에 대해 성찰한다. 건축적 가치와 정치적, 경제적 가치 사이의 유비관계가 마치 자연스러운 것인 양 일상적으로 기획되고 홍보되는 오늘날, 할 포스터는 이 유비관계, 이 수상쩍고 불길한 관계들을 명쾌하게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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