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에 이어 충신이라뇨ㅠ 5권을 한번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리뷰에는 소설속 용어나 비속어가 이해가 안되어 몰입감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글쎄요, 조폭물이라는 장르?를 그리는데 있어 핍진성을 더 해 훨씬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김강환이 오*이나 펠*가 아닌 사*시라고 말하는 것이 찰떡이랄까요. 보면서 적확한 단어 선택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듯 공수 모두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제일 싫은 게 공을 내면 없는 공셔틀로 쓰거나, 수를 로설의 여주에서 성별만 바꿔놓는 것인데, 충신은 김강환과 서유진 모두 나름의 서사를 가지고 있는 개성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인물을 보여줍니다. 그 외 인물들도 잘 만들어져 필요에 의해 소모시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인물이기에 그런 식으로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이 납득간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둘 다 매우 잘 생겼다는 설정과 묘사도 매우 흡족했던 부분입니다. 읽으면서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에도 불구 서유진에 대한 연민을 금할 수 없었는데 유진의 상처에 대해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은 것은 작가님의 분명한 의도라고 생각하며 그에 동의합니다. 물론 저는 대부분의 비엘이 유희를 위한 성인용 장르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무엇을 금지해야 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즐기기 불편한 부분은 존재하기 때문에 소설 속 특정 사건에 대한 구체적 묘사가 없는 것에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 사건 자체가 잘 짜여있어서 러브 스토리를 제외하고도 굉장히 흡인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러브가 부족한 것은 전혀 아니구요. 무엇보다 씬...도 굉장합니다.ㅠㅠ 작가님 구간이 자꾸 나오니까 욕심이 더 생기네요. 리브투킬과 블랙스완 기대해도 될까요..? 신간까지 내주신다면ㅠ 이생에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