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하여
강소영 외 지음 / 시즌B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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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난 지도 이제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책 제목에 이끌려 서평단에 신청하여 좋은 기회로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임신을 알기 전에 그만둔 회사였지만 여성은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 육아에 전념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와 단절하게 된다. 유명한 82년생 김지영처럼..

그렇기 때문에 아직 아기를 케어 한지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경력단절이라는 단어가 무섭게 다가온다.


엄마가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어 술술 읽히게 된다.
모든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는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네 글자로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작가님들의 M4BT가 적혀 있어, 나도 해봤다. 8일 뒤에 결과를 카톡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나는 어느 타입에 속할까? 궁금하다. ㅎㅎ

나는 결혼 전, 그리고 결혼하고도 아기를 가질 생각이 없었다.
이슬 작가님도 나처럼 굳이 아기를 낳아야 하나라고 생각하셨고
물론 지금은 아기를 낳아 자신의 특기, 아이들을 조합시킨 직업을 갖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어 마음이 뭉클했다.

또 가장 마지막에 실려 있는 스텔라 작가님은 이 책의 출판사 대표님이신데
엄마로서, 그리고 워킹맘으로서 정말 대단하신 거 같다. 덕분에 나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아기를 낳기 전,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던 내가 지금은 나만의 시간이 전혀 없다.
책에서의 작가님들도 자기만의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시간을 활용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이 꽤 실려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엄마는 처음인지라 막막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나에게 토닥토닥 위로와 응원을 해주는 거 같아 마음이 울컥했다.

책을 읽는 내내 좋은 구절이 많았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
내가 잘하는 것들, 내가 잘하고 싶은 것들, 내가 오래오래 즐겁게 하고 싶은 것들을 계속해서 찾아가고 있다.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소소하고 소박하게 담담하고 단단하게.
Be my season, 나의 계절을 살아가고 있다.
P. 58

나에게는 지속 가능한 나 혼자도 가능한,
그리고 내 마음 깊은 곳을 채울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렇게 찾아낸 것이 책 읽고 격하게 공감하는
그 순간의 기쁨을 내 손끝으로 남겨두는 기록의 뿌듯함이었다.
P. 306

예비엄마,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모든 육아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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