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 1
Kanno Hiroshi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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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로 훌륭하다. 이 작품은... 어째서일까, 난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요즈음의 로봇물들... 그러니까, 로봇물에서 난무하는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은 한계,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내며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어 각성한 파일럿들. 그런 류의 만화들을 철저하게 비웃은 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케트 펀치 대신에 스스로 자기 로봇의 팔을 부러트려 던지는 모습에서, 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받았다. 그렇다. 로봇물은 시대를 앞서 나가려고 한 시대의 희극이었다. 처음에는 재미를 줄 수 있겠지만, 결국 식상해져서 사람들에게 공상물로나 불리게 될 것이다. 그것이 로봇물의 미래의 운명... 그러나, 그것을 미리 예감한 사람이 있어 이런 만화를 그렸기에, 아직 이 만화를 읽는 독자들이나 작가들에겐 희망이 있다. 만화는 시대에 맞추어졌을때 전설이 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일깨워주는 만화... 그것이 바로 이것,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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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하지마 1
후지사와 토루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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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원물을 다룬 만화...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만화는 일본 일반인들의 내면과 그 뒷풀이, 현재의 시대상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이 약간은 삐뚤어진 시대를 역으로 거스르려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주인공, 영길 선생이다. 교사 자격도 없는 사람이 교사가 되고, 아이들을 힘으로 진압하며, 학생들의 불의와 싸워 나가지만, 결국엔 그도 한명의 인간. 불량한 학생이라도 그는 결국 인간적으로 대해서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순수한 인간 본래의 마음, 그것을 다시 되살린다. 내 짐작에 불과하지만, 작가는 이 만화를 그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것 같은가? 아마도 영길선생같은 사람이, 이 사회에 여러명 더 있다면 사회의 혼란이 그만큼 더 줄어들텐데... 라고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그만큼 이 만화는 매력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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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괴도 쟌느 1
타네무라 아리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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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전형적인 소녀변신물 쪽에 속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어지는 반론과 읽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작품성. 그리고 예측불허인 전개 등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편의 난해한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소설이라면 읽고 또 읽어야 결말이 이해가 가겠죠. 그러나 이 작품은 역시 만화. 타네무라 아리나씨는 자신의 작품들의 공통점... 즉 결말을 한번에 멋지게 풀어버리는 스타일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 이 작품에서도 그것은 적용됩니다. 만화는 유치해서 안 보신다는 분들, 혹은 장편소설을 읽으시다가 질려버리신 분들. 그런 분들은 한번 이 만화를 읽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이 적이 된다면, 그리고 할수없이 그와 싸워야하는 처지에 놓였다면, 그런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이 만화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만큼 멋진 만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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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79 1
토미노 요시유키 외 원작, 콘도 카즈히사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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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이라... 건담.. 이 만화는 그냥 보면, 단순히 로봇들이 서로 치고받으며 싸우는 만화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은 이 만화의 작품성을 이해하지 못한 시각이다. 왜냐하면, 이 만화는 철저한 계산하에 그려진 만화이기 때문이다. 가족, 친구, 우정, 그리고 사랑... 이 모든 것은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자체에 충실하는것이 결국은 삶이라고 주장하는것이 이 만화의 결론이기 때문이다.

건담 시리즈는 그 후로도 계속해서 쏜아져 나왔고,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로봇물중 하나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가능한가? 이것은 이 만화가 그만큼 철저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독자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만화는 동화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될 수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 '건담' 이란 만화는 어른, 아이 모두를 위해서 만들어진 만화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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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5 - 완결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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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식의 만화라면, 으레 생각나는 것들이 자연친화적인 만화이다. 대개 미야자키의 만화들은, 인류가 자연을 버렸을때의 재앙과, 또 자연을 가까이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현대인들의 자연파괴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작품들이다. 이 작품도, 내가 보기에는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연.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보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이용을 하는 것과 협력을 하는 것 정도의 차이라면, 말이 될까? 글쎄, 난 이 작품을 그정도로 넘기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느낀다. 분명히 이건 만화이지만, 소설만큼이나 난해하며 추리물 만큼이나 복잡한 그런 형식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제 역시 사람들마다 틀리게 해석된다. 그것이, 미야자키식의 만화이다. 누구나가 편하게 주제를 정할 수 있는것. 그리고, 그에 대한 정답도 없는 것. 그것이 이 만화의 특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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