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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5 - 완결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미야자키식의 만화라면, 으레 생각나는 것들이 자연친화적인 만화이다. 대개 미야자키의 만화들은, 인류가 자연을 버렸을때의 재앙과, 또 자연을 가까이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현대인들의 자연파괴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작품들이다. 이 작품도, 내가 보기에는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연.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보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이용을 하는 것과 협력을 하는 것 정도의 차이라면, 말이 될까? 글쎄, 난 이 작품을 그정도로 넘기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느낀다. 분명히 이건 만화이지만, 소설만큼이나 난해하며 추리물 만큼이나 복잡한 그런 형식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제 역시 사람들마다 틀리게 해석된다. 그것이, 미야자키식의 만화이다. 누구나가 편하게 주제를 정할 수 있는것. 그리고, 그에 대한 정답도 없는 것. 그것이 이 만화의 특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