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 아이 워킹맘은 어떻게 건물주가 되었을까? - 재개발 투자에서 경매, 다가구주택 신축까지
열정잇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3월
평점 :
방향만 올바르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보다
내 수준에서 몇 발자국만 앞선 이의 경험이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책까지 쓰신 분이면
부동산 투자도 오래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도 원래 많았겠지란
생각이 먼저 들 수 있는데
이 책은 달랐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도,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설득의 지리한 과정과
최선이라고 보이는 것을 현실과 타협하면서
워킹맘이 어떻게 건물주까지 되었는지를
진솔하게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건축가의 책이라면
언급되지 않을 초보의 수준에 필요한 신축 과정이
자세한 사진들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초반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워킹맘인 저자가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적혀있었습니다.
어느 한편 보면,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이도 하지만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
'해야겠다'는 다짐이 더 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그렇잖아요.
능력있는 사람보다
승진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큰 사람들이
결국은 승진하는 경우가 많은...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때가
그 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최적의 때는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걸림돌이 되는 것들은 항상 존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만이
성장과 성공의 문을 안내해 줍니다.
저자는 건물을 세우기까지 본인의 마음을
너무나 덤덤하게 기술하여
오히려 제 마음에 더 닿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쓴 것인가 싶은 1,2,3장이 지나면
4장부터 본격적으로
신축을 위한 과정이 기술됩니다.
4장에서는 신축을 위한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내용을
스터디를 통해 어떻게 비교했는지
스터디 자료로 나와있습니다.
신축에 필요한 부분은
5장과 6장입니다.
토지 계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1. 명도에 대한 책임 소재
2. 폐기물 처리 방안
3. 지장물 관련 사항
신축을 위한 토지 매입 시에는
신축 면적에 대한 계산만을 알고 있었는데
매입 시에도 고려할 기초 사항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5장과 6장을 통해
신축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훑을 수 있었고
이 귀한 한 줄 한 줄의 정보를
책을 읽는 것만으로 얻게 되는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앞부분보다 뒤로 가면서
더욱 알찬 정보를 전해주면서
다가구 신축
나도 할 수 있다는 다짐을 하게 해주는
『세 아이 워킹맘은 어떻게 건물주가 되었을까』
두고두고 잘 보관하여
제 첫 신축의 점검 리스트로 삼겠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도 꼭 나쁜 결과만 있는 건 아니라는 것과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은 시간을
그 일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세 아이 워킹맘은 어떻게 건물주가 되었을까』 에필로그 p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