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뿡 뿡산
안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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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귀 이야기가 새로 나왔다.

방귀 소리만 들어도 절로 웃음이 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방귀책.

책 표지에는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그려져 있고 모두 활짝 웃으며 행복해보인다.

어떤 등장인물들이 이 그림책에 나올지 예상해볼 수 있다.

표지를 넘기면 면지에 가득한 뽕뽕뽕 글자에 시작부터 웃음이 난다.

복잡한 도시의 풍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람들은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도심을 걷고 있다.

버스에 탄 승객들도 누구하나 웃는 사람이 없고 멍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볼 뿐이다.

그런데 버스 옆에 붙은 노선도가 너무 재미있다.

시청에서 출발해서 뿡산으로 가는 909번 버스인데 부대끼리, 힘주면, 나오리, 뀌리, 참으리를 지나 뿡산으로 도착한다.

동네가 면, 리로 끝나는 것을 이용해 재미있게 이름을 지었다.

모두들 도시에서 벗어나 뿡산으로 향한다.

할머니는 방귀를 어떻게 뀔까?

할아버지, 아이들, 자동차, 식빵, 기차, 동물, 바람, 나무, 꽃이 방귀뀌는 소리를 들어보자.

모두들 뿡산에 모이면 이번에는 뿡산 차례다.

뿡산의 방귀는 어떨지 상상해보자.

뿡산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돌아간다.

뒷 면지에도 뿡뿡뿡 방귀가 가득한데 앞 면지와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보면 재미있다.

방귀 절대 참지 말자.

뿡산을 읽으며 마음껏 방귀 뀌고 놀아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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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소리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율사 예멘 지음, 차루 오다바시 그림, 서남희 옮김 / 스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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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니 알록달록한 소리들이 아름답게 서로를 감싸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떤 소리를 좋아하나요?

소리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날 때마다 귀가 쫑긋거리고 궁금하고 즐겁대요.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까요?

소리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까?

소리를 모양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양일까?

주인공이 가을에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겨울에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봄에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여름에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고요한 새벽에, 한낮에, 저녁에 좋아하는 소리는 무엇일까?

계절, 시간, 날씨에 따라 좋아하는 소리를 떠올려 보면 재미있어요.

주인공이 어떤 소리를 좋아할지 예상해 보고 맞추어 보며 읽으면 더 재미있고요..

소리에 따라서 달라지는 풍경과 풍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에 따라 그려진 그림들이 생동감 있어요.

그림책을 읽으며 다양한 소리를 나타내는 표현들도 저절로 익힐 수 있고요.

마지막에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를 떠올려 보고 직접 소리 낼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그려보는 페이지가 있어요.

앞에서 떠올린 소리들을 참고해서 그려보면 재미있는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앞뒤 면지를 이어보면 재미있는 걸 발견할 수 있어요.

앞 면지에서 실 전화기에 대고 말을 하고 있는 주인공이 뒤 면지에서는 실 전화기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듣고 있어요.

와글와글 소리 그림책에서 다양한 소리를 만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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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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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옛이야기를 읽는가?

어떤 사람들은 전래동화가 남성 중심적이고 성 역할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읽힐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시대에 맞지 않는다던가 편견을 심어준다는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 작가는 그들이 놓친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당시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다시 쓰이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옛이야기는 여러 가지 변형이 있고 계속해서 다시 쓰여야 한다고 하며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본다.

공주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는 어떤가.

백설 공주에서 왕비는 가부장 사회의 요구에 순응하는 전형적인 예다.

하얀 피부에 붉은 입술, 검은 머리의 딸을 소방하는 왕비는 대체 이 욕망이 누구의 것인지는 알까?라는 질문이 예리하다.

자신이 갇힌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를 그대로 내면화하여 그 욕망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여성의 삶을 담고 있다.

또한 여자는 할머니가 되도록 어디에도 가지 않고 그저 기다리는 것 말곤 삶의 의미가 없는 삶을 사랑이라고 칭송한다.

하지만 여성은 아무 데도 가지 않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다.

내면의 결핍이 안정되고 정체성을 찾는 자가 영웅이 된다.

이야기에서 저주의 마법을 푸는 것도 여성적 속성이다.

용과 뱀도 여성적 속성인데 가부장적인 신의 체제로 편입되면서 죽임을 당한다.

기사가 용을 죽이고 연약한 여자만 구해내며 지식과 부와 권력이 있는 여성은 마녀로 몰아 사냥했다.

여성을 가두고 거울 뒤에서 조종하는 남성들에게서 탈출하여 여성의 고유한 본성을 찾고 이야기를 지으며 현실의 권력에 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의 옛이야기에서는 늑대가 두려운 존재로 등장하는데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에서 호랑이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의미, 한국에는 거인을 죽이는 이야기가 없는 까닭 등 새로운 시각으로 옛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옛이야기들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된 <빨간 늑대> 그림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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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의 말 공부 - 친구에게 상처 주기도 상처 받기도 싫은 십 대를 위한
이임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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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의 문제가 삶의 전부가 되어버리는 청소년기의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돼서 골라봤다.

아직 조금은 덜 성숙한 인간관계로 인해 좀 더 쉽게 상처를 받고 작은 일로 크게 흔들리는 아이들이 많다.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친구가 은근히 자신을 따돌리는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아서, 심지어는 친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학교생활이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

친구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있어서 추천한다.

친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심리학을 적용한 관계 맺기를 배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과 다른 방식으로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는 사회적 기술을 배워보자.

첫 번째는 험담 문제이다.

내가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내뱉은 말이 친구에게는 험담이 되어 나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이때 자기도 모르게 극단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럴 때 일 수록 솔직하게 친구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인지 왜곡 현상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다르게 해석해서 받아들이게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속시원히 당당하게 생각을 말하고 내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혼자서 잘 지내는 것도 좋단다.

두 번째는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의 문제다.

이것은 뇌와 호르몬의 문제이다. 사춘기에 감정의 뇌가 먼저 발달하고, 호르몬도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감정의 기복도 심해진다.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동적 부정적 사고를 몰아내야 하는데 그 팁들이 책에 잘 소개다 되어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마음 근육과 함께 자라는 말공부 이야기이다.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법, 갈등이 있을 때 말로 해결하는 법,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는 법을 배워보자.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여 친구 사이에 오해 없이 내 마음을 전해본다면 작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제목은 14살의 말 공부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었을 때 공감되는 부분들이 잘 다루어져 있다.

부모도 함께 읽고 친구관계가 어려운 자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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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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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카가와 유스케가 선정한 교향곡 10가지의 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만나본다.

교향곡 명곡이 많지만 개인의 취향보다는 교향곡의 역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곡을 선정했다고 한다.

그중에서 제목이 있고 인지도가 높아 대중적인 명곡이어서 차례를 보니 독자가 알고 있는 제목들이 많아 더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다.

한 교향곡을 설명하면서 주로 한 작곡가의 생애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베토벤은 <영웅>, <운명>, <전원> 세 교향곡이 실려있다.

음악사에서 무시할 수 없는 곡들이라 세 곡이 모두 실려있고 유명하지만 제목이 없는 브람스의 곡,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멘델스존, 슈만,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제외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작품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함께 활동했던 다른 작곡가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해당 교향곡이 어떻게 작곡되게 되었는지 그 탄생 배경을 읽으니 곡을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교향곡을 들으며 한 챕터씩 읽어가는 재미도 있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교향곡의 역사가 프랑스, 러시아, 체코로 퍼져나가 당시 전쟁과 혁명에 시달리던 분위기와 정서를 반영하며 발전하게 되었다.

당시 음악가들의 활동하는 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표제가 없던 교향곡에서 표제음악으로서의 교향곡으로 변화, 조용하게 끝나는 교향곡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느껴볼 수도 있었다.

각 음악가의 일생에 서로 교차되는 부분들이 있어 다음 작곡가의 삶을 만날 때 더 반가웠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다른 일을 하다가 조금은 늦은 나이에 작곡가가 된 베를리오즈, 차이콥스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이렇게 작곡가들의 삶을 읽고 음악을 들으니 악보 너머에 있는 그들의 삶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교향곡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유명한 악장뿐만 아니라 곡 전체를 들어보며 책을 읽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일독을 했으니 이제 듣고 싶은 교향곡을 찾아 들으며 그 교향곡을 소개하는 부분을 한 번 더 재독하면 좋겠다.

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를 한 번 더 들으며 읽어보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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