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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말하는 법 - 학급 회장이 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
김수현 지음, 보람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8월
평점 :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아마도 일주일 안으로 학급 임원 선거를 실시하게 될 텐데 이 시기를 은근히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다.
친구들 앞에서 임명장도 받는 일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학급 일을 나서서 하면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되는 학급임원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다.
새롭게 도전하는 일에는 자신감만을 가지고는 원하는 바를 이루기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급 임원선거 과정을 미리 떠올려보고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준비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먼저 상황에 따라, 장소에 따라, 누구에게 말하느냐에 따른 말하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공식적인 말하기 상황을 이해하고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책을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하면 유리하다.
자세도 중요한데 허리를 펴고, 어깨를 열면 키가 조금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고 자세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
어떤 공약을 발표해야 친구들이 나를 뽑아줄까?
친구들이 좋아하는 사람의 유형을 확인하면 선거 공약을 정하기 쉬워진다.
아이들은 배려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싸움이 없는 반, 장점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니 빵빵 특공대의 조언을 참고해 공약을 정해보자.
선거에서는 공약도 중요하지만 친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유머가 깃든 비유도 필요하다.
어떤 학급 회장이 될지 음식, 물건 등에 비유해서 나를 소개하면 아이들의 관심을 더 이끌어낼 수 있다.
소견발표에 넣으면 좋을 명언이나 꿀팁이 가득한 이 책을 읽어본 친구라면 학급 임원 선거에 더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는다.
자신이 왜 학급 임원이 되고 싶은지 진심 어린 이유를 찾는다면 친구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될 것이고 혹시 임원에 뽑히지 않더라도 학교생활에서 멋진 자신의 모습을 언제든지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니 기죽을 필요도 없다.
학급 회장이 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