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오즈의 마법사 ㅣ 클래식 리이매진드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올림피아 자그놀리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월

너무나도 유명한 동화 '오즈의 마법사'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이기도 하고 어린이가 아닌 어른의 흥미 또한 자극하는 이야기는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되었겠지만 이번엔 소소의책에서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 책으로 읽게 됐다.

큼지막하게 쓰인 제목과 초록이 짙은 표지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호기심은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

책 안의 그림들은 올림피아 자그놀리가 그렸는데 고전을 좀 더 멋들어지게 해주는 그림들이 가득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단순하게 그려져 있지만 색감이 화려하고 새로운 생각들을 떠올리게 한다.

배경과 본문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화면을 구성하기도 하고 문장이 배경 그림에 따라 휘어지거나 띄어서 쓰여있어 재미를 준다.

동화의 이미지를 벗고 모던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림들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의 느낌을 준다.

캔자스에서 살고 있는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먼치킨의 나라에 도착한다.

집이 통째로 떨어지면서 우연히 사악한 동쪽 마녀를 죽이게 되고 영웅적인 대접을 받는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위대한 마법사 오즈가 다스리는 에메랄드 시로 가야 한다.

노란 벽돌 길을 따라가는 도중 뇌를 갖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갖고 싶어 하는 양철 나무꾼을 만난다.

그리고 용기를 갖고 싶어 하는 사자와 함께 오즈를 만나러 가다가 양귀비 꽃밭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결국 오즈를 만났지만 사악한 서쪽 마녀를 죽여야 이들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이들의 모험은 어떻게 끝나게 될 것인가?

이야기가 매우 잘 알려진 동화이지만 뒷이야기는 책을 직접 읽고 확인하기로 하자.

동화답게 아이들도 쉽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쉽게 쓰여있지만 이야기 속에는 세상을 은근히 풍자하는 내용들이 숨겨져 있다.

어른이 되어 읽다 보니 도로시,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가 각자 원하는 집, 뇌, 심장, 용기가 상징하는 것들을 떠올려보게 된다.

무엇보다도 모험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배울 것이다.

어릴 때 읽은 책이라도, 또는 동화로만 읽었더라도 소소의책 클래식리이매진드 시리즈로 꼭 다시 읽어보며 새로운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ㅣ 서가명강 시리즈 35
이준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 명강 시리즈 35번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님의 책이다.

서가 명강 시리즈는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최신 이슈의 교육내용을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책은 '예쁜꼬마선충'을 주제로 하는 생물학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새로웠다.

저자는 무려 30년간 예쁜꼬마선충을 연구해왔다고 하는데 나는 이름부터 생소해서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다.

생물학자만 알고 있는 연구 내용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하셨다고 해서 안심이 됐다.

예쁜꼬마선충은 인간과 유전자가 절반 이상 비슷해서 모델생물로 연구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썩은 과일에서 주로 발견되고 크기는 약 1밀리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몸이 투명해서 연구하기에 좋고 보통 알에서 부화하고 3일 반이면 번식을 시작하고 무려 알을 300개씩 낳는다.

한 마리의 예쁜꼬마선충이 일주일이면 10만 마리의 후손을 만들 수 있다니 연구에 적합하다.

학창 시전에 모델생물로 배웠던 초파리도 소개되고 척추를 가진 모델생물로 제브라피시와 생쥐 연구도 나온다.

생명에 대한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한 질문들이 생물학 연구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예쁜꼬마선충은 왜 몸을 세워 흔들까?

예쁜꼬마선충은 첫 번째 유충일 때 자신이 살아갈 환경을 살펴보고 먹을 것이 별로 없거나 함께 살아야 할 유충이 너무 많으면 발생의 단계를 멈추고 다우어 상태로 휴면한다.

휴면 유충 상태에서 몸을 세워 흔드는 닉테이션 행동을 하는데 이때 히치하이킹을 통해 새로운 서식지로 옮겨갈 수 있다.

선충의 닉테이션을 이용한 바퀴벌레 박멸 장치도 개발되었다고 하니 신기하다.

교수님도 처음에 생물학을 전공할 생각이 없었는데 공부하면서 점점 더 생물학이 좋아지셨다고 하는데 나도 생물학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책을 읽으며 새로운 내용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생물학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다양해서 아름답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일기 쓰기를 부탁해!

일기 쓰기를 부탁해! - 미래의 내가 보낸 일기장
김희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2월

일기 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데 구성이 이렇게 참신할 수가?

미래의 내가 보낸 일기장이라는 형식으로 글쓴이가 독자인 나 자신에게 일기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로 작가는 20년 이상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다.

책날개에 작가님이 그동안 쓴 일기장을 모아 놓은 사진이 있어 더 실감이 난다.

미래의 내가 보낸 일기장인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초등학생 때 일기 쓰기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는 일기만 가지고 있다.

너무 간단하게만 기록해둬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고 후회만 몰려왔다.

그래서 기록을 열심히 해온 희정이와 정훈이의 도움을 받아 일기를 다시 써보려고 한다.

일기 쓰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글로 쓰는 일기, 그림으로 쓰는 일기, 사진으로 쓰는 일기, 영상으로 쓰는 일기가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겪은 일을 일기로 쓸 때 들어가야 할 내용을 소개하고 영역별로 어떻게 쓰면 좋은지 팁을 알려준다.

그리고 여러 가지 형식으로 글 일기를 쓸 수 있는데 누군가를 소개하거나 책을 읽고 인상적인 부분을 떠올려 일기를 쓸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일기 쓰기 방법은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그림일기 쓰기를 시작하는 데 그림을 그리는 법과 다양한 표정을 그리는 방법도 연습해 볼 수 있다.

그림일기가 조금 익숙해지면 만화 그리기와 학습 일기, 관찰 일기 쓰기에 그림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요즘에는 핸드폰으로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직접 사진을 찍어 사진 일기를 써볼 수도 있다.

사진을 잘 찍는 법과 사진의 소재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영상을 찍어서 일기를 쓸 수도 있는데 촬영 계획부터 편집하는 과정까지 되돌아보며 일기를 쓰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느껴져서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이렇게 쓴 일기는 연도별로 폴더를 만들어 보관하면 좋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방법으로 쓴 일기들을 잘 모아 미래에 나에게 보낸다면 얼마나 큰 추억이 될지~

일기 쓰기가 어려운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ㅣ 클래식 리이매진드
루이스 캐럴 지음, 안드레아 다퀴노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너무나도 유명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이기도 하고 어린이가 아닌 어른의 흥미 또한 자극하는 이야기는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되었겠지만 이번엔 소소의책에서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 책으로 읽게 됐다.

큼지막하게 쓰인 제목과 초록이 가득한 표지가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

책 안의 그림들은 안드레아 다퀴노가 그렸는데 고전을 좀 더 멋드러지게 해주는 그림들이 가득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유명하기도 하고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해서 꼭 책으로 읽지 않아도 어느정도 스토리는 알고 있다.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가게되어 신기한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말이다.

몸의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면서 자신의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꾸기도 하고 말하지 못하는 존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눈앞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에서 앨리스는 스스로도 그 상황을 믿지 못하면서 또 믿게 된다.

말장난 같지만 실제로 이야기 속에서 수많은 말 장난이 반복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언어유희로 쓰여진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 말장난들로 대화가 전개된다.

하지만 대부분 영어의 철자나 발음의 차이에서 오는 재미이기 때문에 우리말로 번역된 것을 읽고는 원작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는 없었다.

해설을 읽으며 해당 부분이 말장난에서 온 것임을 확인하는데 그쳐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작을 무시하고 오히려 우리 정서에 맞게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었다면 본래의 의미를 훼손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작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당시 시대상을 고스란이 담고 있고 사회를 풍자하는 부분들이 과함히 쓰여있다.

동화로 쓰였지만 어른들도 많은 생각을 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특별히 멋진 그림 작품이 가득한 책으로 읽어서 더욱 몰입해서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 - 유튜브 레슨과 카톡으로 익히는 팝송영어
Mike Hwang.챗GPT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학창 시절에 영어 선생님이 교과서 진도 외에 항상 팝송을 들려주셨던 기억이 난다.

팝송 가사가 적힌 프린트물을 주셔서 따라 불러 보거나 가사 중 비어있는 칸을 듣고 쓰는 식의 활동을 했었다.

학생 때는 팝송으로 공부하는 영어가 큰 효과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 그때 따라 부르고 외웠던 팝송의 노래 가사들이 아직까지 기억이 나서 놀라곤 한다.

그리고 중학생 때 방학 숙제로 당시 유명했던 라디오 영어 프로그램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여러 번 들었던 팝송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요즘은 영상을 찾아보기 너무 쉬운 시대라 유튜브에 팝송을 검색하면 영어 가사와 함께 해석까지 나오기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찾아서 들어볼 결심이 잘 서지 않는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팝송을 모아서 소개하는 책이 있다.

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

이 책은 정말 대박으로 정성스럽다.

설문조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팝송을 뽑아서 무려 210곡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작권 허락을 받은 곡은 책에 전체 가사가 나오고 핵심 부분이 빈칸으로 되어 있어 노래를 듣고 받아쓰며 듣기 훈련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핵심 문장을 활용하여 문법 패턴을 활용하여 영작을 하다 보면 영어회화 패턴까지 익힐 수 있다.

무엇보다 너무나 편리한 점은 큐알코드를 찍으면 무료 강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바로 보며 노래 가사와 해석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노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곡부터 시도해 볼지 고민이었는데 곡의 수준을 분류해 주셔서 나의 수준에 맞는 곳을 찾아볼 수 있다.

책이 있으니 찾아서 들어보고 빈칸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마구 차오른다.

혼자서는 안 할 줄 알았는데 책 덕분에 미션을 깨듯 한 곡씩 즐겨볼 수 있게 되었다.

노래가 너무 많아서 찾아보기 힘들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이 노래로 찾아보기, 가수로 찾아보기 색인이 있으니 잘 활용해 볼 일만 남았다.

영어 공부를 지루해하는 학생들이나 성인들이 재미있게 음악을 들으며 영어와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아 더 기대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