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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3편 - 청소년과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윤효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8월
평점 :
오늘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청소년과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을 함께 보아요!
표지는 이렇게 주황 색감에
전통 한국 민화 같은 느낌의 나무와 산 구름을 표현했어요
제목과 잘 어울리죠?
책 안에는 총 4가지 퓨전 소설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목차 순서대로
1.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2. 홍길동전
3. 벌거벗은 임금님
4. 호접몽
4가지 이야기를 21세기 버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가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나눠봅시다!
무도사나 배추도사 머리, 미래소년 코난의 포비 머리,
심지어는 화분에 심은 알로에 머리,
산다라 박 야자수 같은 머리까지 생각났어.
웃기면서 재밌을 것 같았거든.
임금님한테 시뮬레이션 해 보고 특허낼까 생각 중이야.
하하!
15페이지 / 21세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의 권위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대목이에요
다들 어떤 머리인지 떠올리셨나요? :)
"외우라는 건 다 외우셨습니까?"
비서실장이 마치 담임선생님인 양 숙제 검사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칼자국은 넥타이를 매다 말고 안주머니에서 메모지를 꺼내 펼치며 확인했다.
버스 기본요금 120원
택시 기본요금 550원
육지 대한민국행 배 편도 2,200원
왕국라면 90원
"지지율도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칼자국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며 눈은 메모지를 향했다.
"친근한 서민 이미지를 위해 왕이 되고 나서도 계속 이 정도는 외우고 계셔야 합니다.
육지 대한민국에서 이런 걸 제대로 몰랐다가
정치인들이 서민들한테 많이들 외면받았습니다."
"난 대중교통도 이용 안 하고 라면 사러 갈 일도 없는데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칼자국 눈은 여전히 메모지를 보며 입으로는 암기하듯 중얼거렸다.
"오늘 전통시장 방문에서 기자들이 망신 주려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매번 육지 대한민국에서는 단골로 물어보는 기출문젭니다.
꼭 암기하셔야 합니다.
서민 이미지를 위한 입문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
라면값, 버스요금 암기해보신 적 있나요?
이 소설은 사회 풍자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는 걸 이 대목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공식석상에서 대중교통 비용과 라면 가격을 물어볼 수 있으니
몰라도 알아두어야 한다는 비서실장과
귀찮은 티를 팍팍 내며 어쩔 수 없이 암기하는 왕의 모습은
서민으로 하여금 실소를 터뜨리게 합니다
자, 그럼 이번엔 오디오북 형식으로
인상깊은 부분을 들어볼까요?
https://youtu.be/9h7Lul3CrNE
전하, 역모, 왕, 병조판서, 영의정 등등 사극에 나오는 단어들이 많이 등장해요
그래서 정말 사극 드라마의 한 장면을 찍는다고 생각하고
사극톤으로 읽어보았습니다
https://youtu.be/mS6yGUF5qHM
책을 더 재미있게 즐기시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