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헌터의 노가다 다이어리 2 커피 헌터의 노가다 다이어리 2
유화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제가 직접 읽은 뒤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


(블로그 리뷰) https://blog.naver.com/tlrhftptkd/223686575928




저도 쿠팡에 가서 일을 경험해본 적이 있어서

노가다가 체력적으로 엄청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밥을 엄청 잘 먹게 돼요 (자각 못하는 새에 막 먹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손이 느리다고 혼도 나고 봐서 더욱 악착같이 잘해내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책에서

그 많은 단어 중 노가다 라는 말을 제목으로 선정하였길래

타이틀 문구부터 임팩트 있는 책이구나 생각하였습니다.

그것도 2번째 책이어서

첫번째 책은 어땠을까 약간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나눠보겠습니다.

  1. 유화수 작가님 - 저희 아버지와 연세가 같으시더군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작가님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내셔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십년을 택시 드라이버로서 운전을 하셨기에 그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담아서 택시 다이어리 (?)를 책으로 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긍정 마인드 - 노가다를 하면서 분명 힘든 점도 많으셨을 터인데,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우선, 정말 중요한 건강이 좋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번 돈으로 커피 사업의 꿈도 이룰 수 있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제 주변에도 커피 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도 있고 (어제도 만났습니다ㅎㅎ) 어제 들렀던 카페에도 사람이 가득 차 시간을 좀 지나고 나서야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매우 많이 계시다 보니, 커피 산업의 미래가 꽤나 밝구나, 커피 헌터 작가님의 커피 사업도 잘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노가다도 인간관계라 아부와 처세가 능력이나 노력보다 한 수 더 위대하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 걸 아는 건 눈치 빠른 여자들뿐이다.

지난번 광주 현장 역시 일 못하는 박 씨를 험담한 건 여자들이었다.

37페이지

인간관계는 정말 어느 조직을 가나 빠지지 않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저는 일이 힘들어도 인간관계가 좋으면 일할 수 있지만,

인간관계로 힘들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나오고 싶을 것 같아요

난 딸기를 먹으며 원고를 수정하려 했으나 시작하자마자 다 먹어버렸다.

확실히 한국 딸기는 동남아보다 열 배는 맛있는 것 같다.

베트남 달랏 딸기는 못 먹을 수준이고 필리핀 바기오는 너무 비싸며 인도네시아 롬복 섬의 딸기는 먹을 만하나 한국 것만 못하다.

그 딸기 맛에 입맛을 다시며 내 일기를 정리하니 그 나름대로 소재가 신선하여 은근히 재미를 느낀다.

44페이지

각 나라 별로 딸기를 비교한 대목입니다.

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맛은 각각 어떨까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이제 슬슬 과일 디저트에 딸기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번 겨울 딸기도 맛있게 즐길 준비 완료입니다 ㅎㅎ

기술을 가진 사람은 잡부보다 일당이 많고 시간도 자유롭다.

자세히는 모르나 내 일당보다 두 배 이상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노가다 사회도 엄연히 계급이 존재한다.

특히 여자들은 보기에는 편한 유도원 일을 하면서 한 달에 3~400만원은 쉽게 번다고 한다.

이런 고소득 일을 무시하고 무작정 취업 준비만 하는 젊은이들은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노동을 경시하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지만 말이다.

오래전 이혼한 아내가 자기 친구에게 한 말이 떠오른다.

형과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었던 당시 수입이 상당했음에도 그녀는 "그래 봐야 노가다야."라고 말한 적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설계와 견적 그리고 감리였음에도 말이다.

그것도 삼성물산 협력 업체로 등록된 상태였으니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회적 위치였다.

하지만 그녀는 판검사나 의사와 결혼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선입견은 그 당시 사회적 편견과 다르지 않았으나 둘 사이는 이 말 한마디로 멀어져 갔으니 노가다와는 악연이자 필연이다.

IMF 시절 어려움을 겪으며 이혼한 후 건설회사를 차려 상당한 재산을 모으자 그녀는 다시 오려 했지만 내가 받아 주지 않았다.

미운 것이 아니라 사회적 통념만 따르는 그녀는 자유로운 사고의 나와 살 수 없기 때문이다.지금은 커피를 연구하느라 함께 고생한 필리핀 아내 크리스만 생각난다.

물론 나를 뒷바라지한 아들 상호가 최우선이지만 말이다.

두 사람은 내가 경제적으로 성공해야 할 이유이고 또한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 탐욕 없다고 선언한 나는 돈 벌 핑계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54-55페이지

제가 혜화역에서 본 [죽여주는 이야기]라는 연극이 있어요.

내용이 재밌었고 조금 엽기적인 부분도 많지만

창작자로서 인사이트를 주는 부분이 정말 많아서

완전 몰입해서 본 연극인데요.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왔어요.

"제가 직업이 이래서 여자친구가 없다" 뭐 이런 식의 내용이었거든요

정육점에서 일하는 역할이셨는데

"과연 그게 직업 때문일까?" 라며 코믹하게 풀어나가는 대목이긴 했지만

직업이란 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건 솔직히 반박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평소 하는 습관, 사고방식, 행동, 언어 등

많은 부분들이 연관되어 있는 것이 직업이니까요

이 책에서도

직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떠올랐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고

중요시하는 점도 다르지만

제 가치관은

직업에서 "내가 즐길 수 있는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잘할 수 있는가"

이런 관점에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직업 선택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사람이 하는 일이 사람들과 이 사회에 도움을 주고 필요한 일인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나의 건강에는 해가 되지 않는가"

이런 가치관을 가질 것 같습니다.

당연히 "돈을 벌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도 무척 중요하구용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난 오늘 원고를 지식과 감성이라는 출판사에 넘겼다.

옛날에는 기획 출판이 가능했으나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 요즘은 출판사가 망하지 않으려면 자비 출판뿐이다.

자비로 출판한 후 반응을 보고 정식 계약을 선택하는 제도로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언젠가는 계약금 받으며 출판하고 싶다.

초보 작가의 자존심 치고는 너무 강한가?

65페이지

이 책이 만들어진 과정을 알게 된 대목이었습니다.

자비 출판으로라도 책을 내겠다는 목적의식과 열망이 느껴져서 무척 감명깊습니다.

어려워도 시도하신 작가님과

책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지식과감성 담당자님,

그리고 이렇게 읽는 저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런 도전정신을 본받고 싶습니다 :)

난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수영을 하고 싶다.

어려서부터 좋아했고 얼마 전까지만 했던 수영은 노화를 막아 준다.

혈액 순환만 계속 시켜도 신이 부여한 천명을 누릴 수 있으니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수영하며 산다면 금상첨화이다.

107페이지

수영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방금 전까지도 수영 관련해서 찾아보고 있었거든요

작가님도 수영을 좋아하신다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올해 8월에 첫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계속 성장하려고 저에게 맞는 수영복과 방법을 찾아야 해요

작가님도 수영의 꿈 즐겁게 즐기시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영화배우 명찬이와 통화를 했다.

먼젓번에 들은 그의 오디션이 궁금했는데 다행히 붙었단다.

그리 큰 비중은 아니지만 자주 얼굴을 비쳐야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영화배우가 그의 직업이다.

그리고 좀 더 비중 있는 역의 오디션이 또 있다고 한다.

말에 은근히 희망이 섞인 걸 보니 잘되길 갈망하는 건 나와 비슷하다.

246페이지

영화 배우라니!!

오디션에 도전한 모습이 짱 멋있습니다.

저도 토요일에 상왕십리역 이디야 건물 3층 스튜디오엠오엠에서

'이제나도배우다' 연기를 하고 있어서

더 인상깊은 대목이었습니다

이번엔 12월 28일 토요일에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어제도 연습하고 집에 돌아와서

이제 시놉시스 나오면 대사를 좀더 구체적으로 넣어서

대본을 확정하면 될 것 같아요

작가님 지인분의 꿈도 응원합니다 :)

그중 하나가 극본을 쓰는 것이고 지금 노가다에 대한 드라마를 구상 중이다.

주인공이 어떻게 공사판에 적응해 갈까 하는 도입부가 나를 괴롭히지만 또한 즐겁기도 하다.

348페이지

노가다 다이어리를 잇는 노가다 드라마라니!!

저도 시나리오도 짤막하게 한 씬을 써보고

웹소설도 몇 화 써보고 하니

하면서 점점 늘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힘도 들고

뿌듯하기도 한데

작가님이 드라마도 만드실 거라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

경험담이 한가득 녹아있는

산업 현장 드라마!

이렇게 창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