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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 ㅣ 댕글댕글 11
이원중 엮음, 박시룡 감수 / 지성사 / 2025년 12월
평점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승우와 함께 자연과 지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다.
사진으로 보고, 글로 이해하며 세계를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기준에서 만난 책이 바로 《댕글댕글~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운데 ‘자연유산’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의 소중한 자연을 소개한다.
단순히 이름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왜 이곳이 보호받아야 하는지 차분히 설명한다.
자연이 만들어 낸 경관과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풀어낸다.

책을 펼치면 먼저 세계 지도가 등장해 자연유산이 위치한 나라를 한눈에 보여 준다.
지도를 보며 어느 대륙에 어떤 자연유산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아이와 함께 지도를 짚어 보며 여행하듯 읽기에도 좋은 구성이다.
그랜드캐니언, 갈라파고스 제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처럼 익숙한 장소부터
나미브사막, 대서양림, 도나우 삼각주처럼 이름조차
낯선 자연유산까지 폭넓게 다룬다.
각 유산마다 사진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글을 읽지 않아도 분위기가 전해진다.
사진 한 장, 설명 몇 줄만으로도 그 장소가 왜 특별한지 이해할 수
있다.
지구의 역사와 생태계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설명된다.
멸종위기 동식물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책의 또 다른 장점은 ‘함께 기억해야 할 자연유산’ 코너다.
앞에서 읽은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며 전체 흐름을 잡을 수 있다.
정보가 흩어지지 않고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돕는다.
승우 혼자 읽기에도 좋지만 부모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적합하다.
초등 교과 과정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학습용 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리, 과학, 환경, 생태를 한 번에 아우르는 교양서 역할을 한다.

자연유산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인류가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가 사는 지구가 얼마나 오래된 시간과 복잡한 생명으로 이루어졌는지 느끼게 한다.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곧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댕글댕글~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는 빠르게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다.
천천히 사진을 보고, 글을 곱씹으며 읽을수록 더 깊이가 느껴진다.
승우에게 자연의 가치와 지구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