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정진영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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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부터 공감이 많이 가고 엄마 생각이 절로 나게된다.

우리엄마는 20살에 시집와서 여러명의 시누이들과 시부모님 시집살이에,

큰며느리에, 4명의 자녀를 둔 엄마에 많은 자리의 역할을 어린나이에 겪으며 살아왔을

우리엄마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게 된다.

책에서도 언급이 되지만 우리엄마도 한참 놀고 싶고 한창 꾸미고 싶은 시기가 있었을 건데

힘든 농삿일에 자식들 돌보시느라 못하고 시간들이 지나버렸고

지금은 환갑이 훨씬 지나신 나이가 되버렸다.

주인공은 많은 굴곡이 진 인생을 살았다.

사법고시에 여러번 떨어지고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부모님의 다툼에서 엄마의 창문으로 뛰어내린 자살.

건강검진으로 암까지 발견하게 되는데 회사의 권유로 치료와 AI기반으로 엄마의 젊은 시절을 만날수 있게 되었다.

많은 정보가 있어야 더 현실감 있게 구현되는 상황으로 엄마의 일기를 보고 아빠, 삼촌, 이모들과 대화를 해보게 된다.(나도 엄마와 가까운 사람들와 엄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면 지금 알고 있는것 보다 엄마에 대해 더 많이 알수 있을것 같다.)

AI로 만난 엄마와 울음만이 있는 재회가 아니라 인생에 대한 조언을 줄수 있는 상황을 제시해주는 것도 새로운 시도의 소설같다.

엄마라는 소재를 예전의 눈물만 있는 소재로 푸는것이 아니라

기술발전과 함께 접목시켜 상황을 전개하니 새로운 전개의 소설이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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