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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
최헌규 지음 / 뉴스핌 / 2024년 6월
평점 :

"10년 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는 중국이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저자의 분석과 해석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과 그들이 어떻게 경제적 발전을 이끌어가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어 경제와 정치의 관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책의 저자인 최헌규 기자는 특파원으로 수년동안 중국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중국의 신기술 신경제 현장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중국에 대해 취재하며 현재는 뉴스핌 통신사 중국본부 본부장 겸 중국 전문기자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미국과 친하다고 중국을 배척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교류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원해질 이유도 없다"라는 저자의 말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앞으로의 국제 경제 관계를 고민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고 있다.
특히, 중국의 미래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주제를 가지고 중국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중국의 디지털화와 기술 혁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중국은 전기차, AI,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룩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 중인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서방의 포위망을 돌파하려는 노력과 그 기술력을 엿볼수 있다.
특히 스마트 물류와 AI 기술이 중국의 경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설명한 부분은 매우 인상 깊었는데
책에서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이커머스 기업이 스마트 물류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모습은 한국 기업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미국과의 반도체 경쟁에서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매우 흥미로웠다.

두 번째 장에서는 중국의 정치적 시스템, 특히 공산당의 지배력과 시진핑의 리더십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데 공산당의 권력 구조와 공산당이 어떻게 14억 명의 인구를 하나로 묶고 중국을 하나의 강력한 체제로 유지하는지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체제가 어떻게 경제 성장과 연결되는지를 분석해준다.
특히 시진핑의 "중화 위대한 부흥" 프로젝트는 중국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시진핑이 추진하는 여러 정책과 비전이 경제적 성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는 시도이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균형과 내부 갈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일듯 했다.
중국의 공산당이 미국을 넘어서려는 야망과 내부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복합적인 관점에서 중국을 보게 되었다.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이라는 개념은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가 내세우는 "중화 위대한 부흥"은 국가적 목표이자 정치적 수단으로 작동하며, 이는 곧 중국의 경제 발전과 세계 무대에서의 강대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국내 불균형의 문제를 무시할 수 없으며 시진핑의 독재적인 권력 집중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저자의 해석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무서운 성장 속도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였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중국은 자체적인 기술 혁신을 이루며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는데 특히 AI와 전기차 산업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이 분야에서 중국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미국과 친하다고 중국을 배척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교류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원해질 이유도 없다"라는 저자의 말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우리나라의 국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결국 중국은 10년 후에는 더 강력한 경제 대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클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저 경제 대국이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영향력까지도 장악하려는
중국의 진짜 속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10년후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