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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이면서 바보인 당신에게 - 당신의 판단과 선택을 도와줄, 세상에서 두 번째로 쉬운 행동경제학 입문
이충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평점 :
오늘은 나같은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 '천재이면서 바보인 당신에게'라는 행동경제학 책이다
책소개에 나온 내용과 목차가 쉽고 재밌있게 되어있어서 궁금했던 책이다.
사실 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면서도 조금 생소했던 단어였다.

<책소개 & 저자 소개>
'천재이면서 바보인 당신에게'는 행동경제학의 복잡한 개념들을 일상생활의 사례로 쉽게 풀어쓴 책으로, 사람들에게 경제적 판단과 선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왜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러한 행동이 어떤 경제적 원리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다루며, 다양한 일상의 사례를 통해 행동경제학이 단순히 학문적 이론이 아닌, 실제 생활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원리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유명 유튜버이자 사업가로서, 자신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경제학의 주요 이론들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자신을 '세상에서 두 번째로 쉬운 행동경제학 입문서'의 저자라고 겸손하게 표현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그가 아마도 가장 쉽게 행동경제학을 설명한 저자라는 생각이 든다.
총 4개의 목차로 구성된 '천재이면서 바보인 당신에게'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어있다.
(나도 에피소드&소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합리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선택, 손해 보기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왜 같이 죽자고 하는 것일까?
써 봤으면 반품할 리가 없어: 소유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 사례, 척 보면 안다는 그대들의 착각, 선빵(?)이 중요한 이유, 나도 모르게 이 조건을 받아들인 이유 등 한번쯤 겪어본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책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인간의 선택이 얼마나 비합리적일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두 가지 투자 대안을 제시하고, 확실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종종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100% 확실한 상황이 드물기 때문에,
불확실성 속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왔고 이러한 연구 중 하나가 바로 행동경제학이다.
책에서 소개된 '전망이론'은 행동경제학의 핵심 이론으로,
우리가 왜 동료보다 조금 더 높은 연봉을 받으려 하는지, 그리고 왜 동일한 연봉을 받았을 때도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기대효용이론에 따르면 5,000만원의 동일한 연봉을 받는 사람들(나와 동서)은 동일한 만족도를 느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1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소유 효과와 현상유지편향에 대한 설명이었다.
우리는 물건을 소유하면 그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잃었을 때 더 큰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심리는 다양한 마케팅에서도 많이 활용되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내리는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는 부분이다.
사실 '소유 효과', '현상유지편향', '전망이론' 등 단어는 생소하고 어렵다.
그러나 저자가 풀어서 설명해준 이야기를 보면 현재 내가 겪거나 느끼는 점,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듣는 이야기들이었다.
2부의 가장 첫번째 주제인 '인간의 생각은 게으르다, 이게 본성이다'는 뭔가 뜨끔하면서도 공감이 많이 되었던 부분이었다.
사람들은 스스로 얼마나 게으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쇼핑을 할 때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사람들은 종종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기보다는 가장 쉬운 선택을 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이지만 결국 비합리적이고 때로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만들수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의 게으름이 단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나 정치적인 캠페인 등에서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판단을 쉽게 조작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인간의 생각은 게으르다'는 단순히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사고 패턴을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더 나은 의사결정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개선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고방식을 기를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을 주는 부분이었다.
가볍게 시작한 책이었는데 내용이 쉽게 설명되어있어 이해하기가 쉬웠고 그만큼 공감이 많이 되었다. 합리적인 결정을 잘할 수 있을지, 내 판단과 내 행동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