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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 - 일 잘하던 ‘8년 차 이대리’는 왜 퇴사했을까? 혹시 N잡러?
이미루 지음 / 다빈치books / 2023년 9월
평점 :

최근 개인투자자로 공부하면서 늘 변화하는 경제 상황과 투자 시장을 분석하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미루 작가님의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 책은 내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주었다. 회사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와 가능성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진로와 스스로의 성장의 기회이자 동기가 될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30대의 프리랜서이자 1인 사업가로 활동하며 여러 재테크나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는 편인데, 여러 투자 기회를 분석하고 실행에 옮기는 일 외에도,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기계발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
최근 몇 년간 ‘갓생’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열심히 사는 삶을 넘어서, 자신만의 가치를 창출하며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데 이 책은 그런 갓생을 시작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를 다룬다. 투자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이 책에서 내 삶과 커리어에 대한 또 다른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책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직장인들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변화들을 다룬다. 특히, ‘젊은 꼰대’라는 개념을 통해, 30대 중반의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조명한다. 직장 내에서의 갈등과 MZ세대와의 차이점, 그리고 N잡의 탄생은 투자 전문가로서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주제였다. 기존의 틀에 갇혀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새로운 수익 창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는 단순히 퇴사를 권장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작가가 경험한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요즘 직장인들이 직면한 사회적 고민과 불안감을 이겨내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1부에서 다루고 있는 ‘젊은 꼰대와 N잡의 탄생’이라는 주제는 나는 물론,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심리적 압박감과 MZ세대의 등장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직장 문화와 직업 세계를 분석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더 이상 하나의 직업에 안주하지 않고, N잡(다중 직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나도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비슷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조용한 퇴사’라는 주제로 번아웃 증후군과 퇴사의 이유를 설명했다. 투자자로서 항상 높은 성과를 요구받는 나 역시 이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다. 퇴사는 단순히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준비 과정일 수 있다. 특히, ‘퇴사 로드맵’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하나의 투자 계획으로 볼 수 있었다. 나는 이 부분에서 퇴사를 하나의 선택지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2부에서 소개된, 특히 번아웃 증후군이 왜 30대 직장인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와 스스로의 삶을 다시 설계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부분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나도 역시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여러번 번아웃을 겪은 적이 있기에, 이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안정성’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종종 현재의 안정된 위치를 지키기 위해 꿈을 포기하거나, 도전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정면으로 부딪히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었다. 이 책은 나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서도 내면 깊숙이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과 용기를 줄 것이다.
투자자이자 N잡러로서 다양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의 삶의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는 직장 생활에 지친 직장인,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갓생을 꿈꾸는 모든 N잡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지향하며 현재의 틀을 깨고 나갈 용기를 주는 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