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윌리엄 쇼클리 Who? 엔지니어 20
김윤수 지음, 김종현 그림, 한국공학한림원 추천,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who? 윌리엄 쇼클리



who? 엔지니어시리즈 읽어보면서,

이름만 들어도 알고 있었던 분들도 있었고,

이번처럼 처음 듣는 이름도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었구나..

싶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윌리엄 쇼클리.

8살  또래 아이들과는 생각하는 것도,

관심사도 많이 달랐던 빌리는 학교 대신 로스 교수와의 수업을

받게 되지만, 로스 교수가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서

수업을 더이상 받지 못하게 됩니다.


뛰어난 예비 물리학자 빌리.

 규율이 엄한 사관 학교에서도 첨단 과학에 대해

심도 있게 익힐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참고 다녔지만,

여전히 친구와의 관계는 좋지 않았습니다.


개인주의라고 할까요... 이기주의라고 하기엔 그렇고,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투가 없어보였습니다.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는 것이 지루했던 쇼클리가

만든 가상의 인물 '헬바 스커드'

학교를 다니는 동안 장학금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스물여섯의 쇼클리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벨 연구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초기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쇼클리의 공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고,

그때부터 타인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1949년, 쇼클리가 새로 개발한 '접합 트랜지스터'는

기존의 점접촉 트랜지스터의 유명세를 압도하면서

내놓은 지 몇 해 되지 않아 바로 상업화가 되기 시작하고,

노벨상까지 받게 됩니다.

 


1960년대 중반부터 쇼클리는 '흑인이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문제에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노골적인 우생학 전도사가 되어

자신만의 신념을 실천하려는 사회운동까지 펼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쇼클리를 미치광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1987년, 쇼클리는 전립선암 판정을 받게 되고,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문병을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30톤리 초대형 컴퓨터를 손바닥 크기로 줄인 트랜지스터!!

끈질긴 연구를 통해 쇼클리가 발명한 트랜지스터 덕분입니다.


평생 우월감에 사로잡혀 남을 믿지 못한

쇼클리의 인생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상처되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의심보다는 신뢰를 했다면

그렇게 쓸쓸한 생을 마감하지 않고,

존경과 사랑을 많이 받는

위대한 발명가로 기억될 수 있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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