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위 열리는 날 - 학교 폭력 예방 동화
김문주 지음, 박세영 그림 / 예림당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학폭위 열리는 날>


 


아이들 싸움에 어른들이 끼어들면서 일이 커진건지,

아니면 어른들의 세상에 아이들이 말려든 건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정윤, 해주, 민아, 그리고 나리

세친구와 나리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징계를 받을만한 일이였는지,

차근 차근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한장 한장 책을 읽어 넘길 때 마다 깊은 한숨과,

어떤 결론이 현명한것인지를

자꾸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거칠게 느껴지는 단어들과,

저렇게 이야기해도 상대친구가 기분나빠하지 않을까...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그또래 아이들처럼 웃고, 재밌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끼리 통하는 무언가가 있으니

서로 기분나빠하지 않고, 저렇게 대화를 하는거겠지 싶더라구요. 

 

 

해주, 민아, 정윤이가 생각없이 했던 말들이

나리에겐 상처가 될 수 있었고,

그 말들이 나리에게 그렇게

크나큰 상처를 주게 될지 몰랐던 세 친구들..

진심어린 사과를 할 시간도 없이 나리아빠의 단호한 대처로

일은 점점 커지게 되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많은 상처를 받는

시간들이 이어집니다.

친구들한테 받은 상처가 아물기 전에 또 친구들한테

상처를 받았다는 생각에 나리아버지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고,

세 친구들도 처음엔 그런 나리아빠를 이해할 수 없었고,

심하다고만 생각했지만, 나리 아빠의 눈물을 보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급하게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어 문제를 끝내려고만

할것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킨 아이는 바르게 이끌어 주고,

마음에 상처가 난 아이는 덧나지 않고 잘 아물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가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는 학교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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