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친구 집

수상한 친구 집 ㅣ 북멘토 가치동화 22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1월

수상한 친구 집

수상한 학원에 이어 읽어보게 된 수상한 친구집

여진이네 반에 오하나라는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되고,

하나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싸움소처럼

싸우려고만 하는데,

아이들은 그런 하나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여진이네 반 아이들과 하나는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여진이와 미지는 파란대문집 아이 오하나가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면서, 친구인 하나에게 다가가려하고

이해해주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TV를 보면 부모로 부터 학대를 받고 있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때 마다 어떻게 아이한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놀라고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수상한 친구집>에서 하나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를 보니, 화가 나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어른들은 자신의 화를 힘없는 아이들에게 대신해

화풀이하려는지..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에 때려도 되는 법은 없다는 이야기.

강아지도 말귀를 알아듣는데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은

없다고, 하나 할아버지가 하나를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하나를 생각하는 여진이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였습니다.

여진이의 할머니의 따스한 말한마디와

따뜻한 한끼 밥상에서 하나가 느낀 사랑은

살면서 평생 잊혀지지 않는 따뜻함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전학온지 얼마되지 않아

또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 오하나.

여진이와 이제 친해지려고 하는데,

이사를 가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안에서만이라고

친구들과 더 행복하고,

할아버지와도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사를 가면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이 책의 작가님의 말처럼

누구나 사랑받을 권리를 갖고 태어나는데,

그 권리를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권리를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따뜻한 사랑속에서 사랑받고 자라서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