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이 어때서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40
박현숙 지음, 송혜선 그림 / 내인생의책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필리핀 사람이 어때서>


 


책 표지에서 주인공의 혼란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친구가 된다는것.

가족이 된다는 것은  꼭 같은 나라, 같은 민족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는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 볼 수 있습니다.

TV를 켜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사는 가족들의 모습을

방송해주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면서 서로가 진정으로 생각하고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요즘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변하지 않고 편견에 사로잡혀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볼 수가 있네요...

 


주인공 민기가 피부색이 다른 아빠를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생긴데는, 그 전 학교에서 심하게 놀림을 당하고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그런일이 없었다면, 민기도 자신에게 소중한 아빠의

존재를 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요..

그런 민기를 혼내는 엄마의 마음도, 그런 민기의 모습을

보는 아빠의 마음도, 민기도 모두 마음에 커다란

상처가 남았을겁니다.

 


민기네 반에 전학온 이면수

특별한 이유없이 이면수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보면서,

화가나기도 하지만, 나설 수 없는 친구 이면수를

외면할 수 밖에 없었던 민기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다리를 다친 아버지와 병원에 함께 갔다가 친구 이면수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들키고 싶지 않아서 모른체 하고

혼자 집에 돌아와 버린 민기...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발을 씻기 위해 엉거주춤한 모습을 본

민기는 마음이 아픕니다.

아빠를 뒤에서 안고 있는 민기의 모습,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아빠가 진짜로 부끄러워서 그런 거는 아니였어요."

아빠의 마음과 민기의 마음이 전해지는 장면이였습니다.

 


면수와 민기, 그리고 홍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면서,

세친구는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는 약속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다는 약속을 지키는 친구들이 되겠죠~~

면수와 민기가 어깨동무를 하고,

뒤돌아서서 웃고 있는 홍기의 모습~~

피부색이 어떤지 먼저 보지 말고, 그 사람의 마음을 보면

그 마음이 통하면 친구도 될 수 있고 가족도 될 수 있다는

이야기 <필리핀 사람이 어때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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