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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끝냈어 ㅣ 튼튼한 나무 7
진 밴 뤄벤 지음,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끝냈어

주인공 위지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찡하고,
안쓰러움이 가시지 않고 계속 머물면서
이야기를 읽어내려 갔습니다. 아빠가 다른
두동생을 돌봐야 하고, 삶에 지친 엄마는 다정하지도,
친절하지도 않은 , 그냥 세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무게를 견뎌야만 했던 엄마였습니다.
엄마에게 따뜻함을 느끼지 못한 리지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빠를 그리워하게 되고,
아빠에 대해 묻는 리지에게 돌아오는
엄마의 말은...
그저 아빠를 닮은 네 모습이 싫다는 말....
우리도 가끔 부부끼리 싸우거나 ,
의견충돌이 있을때, 그 화가 아이들에게 미칠때가 있는데요..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그럴때가 있네요..
책속의 위지 엄마처럼...
위지는 아빠를 만나보고 싶어 혼자서
단서를 하나 하나 찾아 수집하면서 점점 아빠를 찾을 수 있는
범위를 좁혀가는데, 결국 아빠를 만나지는 못합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픈 부분이였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 위지의 웃는 모습과,
아빠로 보이는 남자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는데,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리 행복한 장면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위지의 나이에 너무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게 되면서,
처음엔 거짓말을 하게 되지만,
점점 당당해지는 위지의 모습에서
거짓말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됩니다.
책속의 마지막 문장이 책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짠하게 만든 이야기.
<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끝냈어>
한 가정을 소중히 지켜나가면서 아이들에겐
많은 사랑을 해줘야 한다는
너무나 평범한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