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꼭두각시 왕의 방 (총2권/완결)
히루 / 빛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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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풍 #궁정물 #왕족/귀족 #고수위 #정략결혼 #약피폐물 #조금성장물 #집착남 #진짜나쁜놈 #다정남 #존댓말남 #계략남 #소심녀 #무능녀 #평범녀

 

공감성수치 높으신 분들은 히루님의 책을 보면 괴로울 것 같습니다.
여주는 예쁘지만 자라온 환경 때문에 무능력하고 자존감은 바닥이고 애를 써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문제가 개인과 주변의 힘을 모아도 도저히 해결이 안될 수준이라서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상황이라 로판에서까지 이런 상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많지 않을 테니까요. 


히루님 책은 소재가 취향이어서 보는데 이번 소설에서는 모든 것이 심심해요. 못쓰신 건 아닌데 잘쓰신 것도 아닌....? 밋밋한 맛입니다. 작품 분위기는 내내 음울하고 인물들은 심각하고 내적심리 서술이 계속 반복되어서 지루합니다. 여주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암울한 심리상태밖에 없지만 잘 쓰면 재밌는데 단어와 표현이 비슷비슷해요. 그리고 문단마다 엔터를 넣어서 시점하고 장면 전환이 될 때 엄청 헷갈립니다.

또 여러 나라가 나오고 등장인물들이 정치관계보다 인물 간의 이해관계로 얽혀서 갈등요소 설정이 좋았지만 막상 서술은 아쉽습니다. 고난, 피폐, 정치 부분이 깊은 것 같으면서 얕고 해결이 슬쩍 넘어가면서 쉽게 풀리는? 책 분위기에 비해 인물들의 대화가 좀 가벼워서 집착남에게서 집착이 느껴지지 않고, 폐하는 나쁜놈보다 애새끼같으며, 노련한 정치인은 대국적인 목표는 느껴지지만 대사에서는 인생의 무게가 안느껴져요. 작가님이 못쓰시는 건 아니니까 글을 몇번 다듬으면 잘 나올 것 같은데 오탈자와 어색한 문장이 전작보다 더 많이 나와서 기대하기는 어렵겠네요.

 

작가님 블로그 후기를 보니까 확실하게 마리엘라하고 유자르에게 초점을 맞춰서 쓰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역사책에서는 한두줄로 끝나는 왕과 섭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요. 혐오관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인 관계이거든요. 문제들이 운 좋게 풀리는 것도 이들만의 인생이라 생각하면 납득이 되고요. 마리엘라와 유자르 관계는 다른 로판에서는 보기 힘든 설정인데 아깝네요.

남주가 비틀린 로판 주인공이라 재밌는데 얘기하면 전체 스포가 되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보세요.

3.5 정도라 생각하지만 알라딘은 그렇게 안되니 반올림해서 별4. 그리고 마리엘라는 왕인데 왜 폐하라 부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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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용사님은 마왕님의 노예
망고크림 / 젤리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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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이 정말 귀엽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대사가 기사 소재 만화에서 자주 쓰는 대사라 흔한 마왕용사물인가 했는데 다 읽고 나니까 집착마왕과 쑥맥용사의 알콩달콩 하드하고 귀여운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조금 고어한 장면이 나오는데 마왕의 특징이라 생각하면 씬이 재밌습니다.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마왕님의 기술 존경합니다. 마왕의 고압적이면서도 용사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아주 귀여웠습니다. 다정하지만 손과 몸은 험한 마왕과 용사의 타고난 플러팅이 단편으로 끝나기에는 아쉽네요. 신관 이야기도 따로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아요. 

용사는 마왕을 함락했습니다. 역시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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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시엘레 시엘리아
김파란 / 그래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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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풍 #피폐물 #신분차이 #집착녀 #굴림녀 


귀한 GL 서양풍 피폐물 감사합니다. 

미친여자와 더 미친여자가 만나서 생의 끝까지 사랑합니다. 로맨스에서 갈등 대부분이 대화하지 않아서 생기는데, 이 소설은 왜 이들이 대화할 수 없는지 이유가 납득이 가서 더 안타깝네요. 단편임에도 설정이 잘 짜여 있어요.

이베르의 사랑이 더 애틋하고 마음이 가지만 작가님이 프롤로그에서 '로엘의 이야기'라고 하셨으니까 로엘을 중점으로 봐야겠네요. 자신의 존재를 끝없이 고민하고 열등감에 가득 찬 주인공을 보는 것은 흥미로운데 읽을 때는 괴로워요ㅎㅎㅎ 스토리는 마음에 들어서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지만 계속 읽다보면 동시에 짜증지수도 올라가겠어요.

이야기가 좋아서 작가님이 한 번 더 퇴고하셨으면 좋은 단편이 됐을 것 같습니다. 뜻은 이해되지만 번역체나 게임용어같이 소설과 어울리지 않은 문장이 종종 나옵니다. 

글에서 GL보다 BL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는데 작가님이 그동안 BL을 쓰신 분이었네요. 좁은 장르계이지만 각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열린엔딩을 싫어하는데 이 엔딩은 마음에 듭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작가님의 필력과 재미입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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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녀가 떠난 뒤 - 제로노블 089
서니 / 제로노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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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죽은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외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리보기를 보고 찐득찐득 꾸물꾸물한 귀족들의 계산적인 면모나 암투에 휩싸인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평범한 가족후회물이어서 아쉬웠지만 잘 읽었습니다. 

여주가 자기 팔자를 자기가 꼰 것도 있고, 나오는 모든 사람이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인 사람들이라서 대중적인 로판에 질렸을 때 쉬어가는 용도로 괜찮은 중단편이라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가족후회물로 쓰시다가 완결을 정하지 못해서 생각한 결말 중 몇가지를 외전(if)으로 끝낸 것 같기도 합니다. 

결말 부분에서 '후회'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직접적으로 쓰기보다 대사나 행동같은 간접적으로 표현했으면 작가님이 나타내려는 분위기에 더 잘 맞았을 것 같습니다. 

잘못된 시작은 끝도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중간에 대사와 인물 이름이 맞지 않는 곳이 있어서 헷갈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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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흑조의 호수
베넘 / 벨로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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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주중심 #판타지 #소심녀 #당당녀 #능력녀 #성장물


<백조의 호수> 원작에서 비중이 공기이던 오딜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도 설정몰빵 받은 오데트의 매력에 밀리고 결말에서도 오데트와 지크프리트만 나옵니다. 외전까지 나와야 주인공의 이야기가 끝나겠네요. 오데트와 오딜, 투 탑 주인공이라면 납득가는 결말이지만 열린엔딩이 된 오딜이 불쌍합니다. 자매 중심으로 보면 재밌고 로맨스는 손톱만큼 있습니다.

소설이 기승전결 갖춰서 매끄럽게 흘러가고 설정도 좋은데 글 표현이 장르소설과 만화만 본 분 같아요. 인물의 행동, 대화, 장면이 정형화된 일본 만화 같습니다.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은 문장이 세세하고 잘 표현됐지만 작가님만의 창작이 들어가는 부분은 문장이 단순해지고 짧아집니다. 인물 성격도 행동과 대화가 아니라 자기 입으로 설명하거나 평서문으로 나와서 재미가 반감되네요. 만화로 나왔으면 2차 창작으로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글 시점이 수시로 바뀌는데 헷갈리지 않고 인물간의 관계가 좋아서 작가님이 만화같은 표현을 빼고, 오탈자 검수하고 쓰시면 더 좋은 소설이 나올 것 같아요. 다음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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