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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흑조의 호수
베넘 / 벨로체 / 2020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주중심 #판타지 #소심녀 #당당녀 #능력녀 #성장물
<백조의 호수> 원작에서 비중이 공기이던 오딜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도 설정몰빵 받은 오데트의 매력에 밀리고 결말에서도 오데트와 지크프리트만 나옵니다. 외전까지 나와야 주인공의 이야기가 끝나겠네요. 오데트와 오딜, 투 탑 주인공이라면 납득가는 결말이지만 열린엔딩이 된 오딜이 불쌍합니다. 자매 중심으로 보면 재밌고 로맨스는 손톱만큼 있습니다.
소설이 기승전결 갖춰서 매끄럽게 흘러가고 설정도 좋은데 글 표현이 장르소설과 만화만 본 분 같아요. 인물의 행동, 대화, 장면이 정형화된 일본 만화 같습니다.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은 문장이 세세하고 잘 표현됐지만 작가님만의 창작이 들어가는 부분은 문장이 단순해지고 짧아집니다. 인물 성격도 행동과 대화가 아니라 자기 입으로 설명하거나 평서문으로 나와서 재미가 반감되네요. 만화로 나왔으면 2차 창작으로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글 시점이 수시로 바뀌는데 헷갈리지 않고 인물간의 관계가 좋아서 작가님이 만화같은 표현을 빼고, 오탈자 검수하고 쓰시면 더 좋은 소설이 나올 것 같아요. 다음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