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Dear 그림책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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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 사진을 떠오르게 하는

여러 여행지와 함께 놓인 사진들

그리고 주인공 아주 아주 잘생긴 '또렷한 사람'


사람들은 '또렷한 사람'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도 자신의 또렷한 외모를 아주 사랑하기에

여기저기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요.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의 얼굴에 문제가 생깁니다.

주인공의 또렷한 얼굴은 점점 흐릿해져 가요.

이목구비는 물론 날렵한 턱선까지 사라진 그의 얼굴.

그는 다시 예전처럼 또렷한 얼굴을 갖기 위해 애쓰는데,

예전의 또렷한 얼굴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다시 주인공을 좋아해 줄까요?


책은 어렵고 무서웠습니다.

책 속의 '또렷한 얼굴', '또렷한 사람'은 누구일까?

'또렷함'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잃어버린 얼굴 그리고 그 사이 느껴지는 공포_

타인에게 보여주기 바쁜 요즘 우리 삶의 문제를 꼬집는 듯 하여

지금의 나의 내면을 바라보라는 경고장인듯 했어요.


뚜렷한 얼굴 속에 가려진 혹은 감추었던 진짜 내 모습을

찾아 바라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제이그림책포럼 이벤트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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