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네요.

엣센스 한영사전 (4판)
민중서림 편집국 엮음 / 민중서림 / 2018년 1월

사전을 살려고 이곳저곳 서평자의 글을 모두 보고 엣센스를 샀어요. 사전이 다 비슷하니까 특별히 좋은 점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써본 결과는 만족합니다. 좀 아쉬운 점은 그렇게 눈에 쏙 들어오게 만든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예요. 그래도 사전은 사전답게 찾는 단어가 있고, 그에 대한 설명이 충실히 나와있는 것이라면 되겠죠. 그 점에 있어서는 만족합니다.

토토의 어린 시절은 축복이다.

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기차처럼 만들어진 학교. 이 외형만으로도 학교라는 이미지를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게 해준다. 보통의 학교에서는 문제아일 수 밖에 없었지만, 이곳에서 토토는 훌륭한 학생이 된다.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수용하고, 용납하고 더욱 스스로의 가치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학교여야 하지 않은가. 이 학교에 다닌 몇 명의 학생은 정말 축복으로 알고 감사해야할 것 같다. 내용과 그림이 너무 잘 어울어지는 책이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지금도 그림들과 내용이 어울어져 따뜻한 느낌이 전해온다.

송아지의 심부름-차이를 알수 있어요.

송아지의 심부름 - 인지 발달을 돕는 책
김영미 그림, 보리기획 글 / 보리 / 2001년 9월

송아지가 심부름을 가다다 맞딱드린 강은 누구에게는 죽을 뻔한 깊은 곳이고, 누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얕은 것이었어요. 엄마는 그 차이를 통해 자신이 생각해서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대답을 가르쳐주기보다,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그것이 효과적인 교육적인 방법 같아요. 심부름도 시키고, 지능도 개발 시키는 일석 이조의 책이네요.

흉내쟁이 찍찍이-고양이 흉내는 내지 마세요.

흉내쟁이 찍찍이 - 바른 습관 형성을 돕는 책
박경진 그림, 보리기획 글 / 보리 / 2001년 9월

흉내를 많이 내다보니 자신이 쥐인 것을 깜빡했네요. 고양이 흉내를 내다가 잡아 먹힐 뻔 했으니까요. 자기가 가진 재능을 유용한 곳에 써야지 골탕먹이는 데만 쓰다보니 오히려 화를 부르는 결과가 될 뻔 했죠. 쥐에게 그런 재주가 있다면 정말 대단 한 것일 거예요. 다른 동물들이 쥐의 울음에 속아 뛰어올 때와 속았을 때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교가 되는데 너무 웃기네요. 그림도 너무 이쁘고, 내용도 깜찍합니다.

바위와 소나무-둘은 둘이면서 하나예요.

바위와 소나무 - 통찰력 형성을 돕는 책
박경진 그림, 보리기획 글 / 보리 / 2001년 9월

이렇게 아름답고, 귀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책이 있을까요? 소나무가 자랄 수록 바위는 부스러지지만, 그것이 바위가 사는 길이기에 기꺼이 감수하고 기뻐하는 모습... 자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귀한 진리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소나무를 접하게 된다면, 예전에는 그냥 봤을 것이 주위깊게 관찰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승수에게도 늘 함께 있어서 좋은 점도 있고, 힘든 점도 있지만, 함께 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