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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ㅣ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0
에밀리 브론테 지음, 안동민 옮김 / 범우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미녀와 야수같은 두 사람의 사랑의 어긋남으로 인해 그 주위의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다. 이 책은 두 주인공처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있는 사람이 서로가 아닌 다른 사람과 연결될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가를 잘 보여준다. 결국 육신은 떠난 영혼이 되어 두 사람은 영원히 함께 하게 되리라...등장인물이 극히 제한된 상황 속에서 이렇게 얽히고, 저렇게 얽히는 것을 보면 후기에 나오듯이 작가의 치밀한 계산과 균형감각에 감탄을 하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는 너무 빨리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것이다. 아마 그것은 작가가 서른도 되기 전에 죽은 사실에서 또, 주위에 그렇게 죽어간 사람들이 많은 환경속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겠다당대에는 주목받지 못한 작품이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사람들의 손에 들려질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