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굴러가요

털뭉치가 데굴데굴 - 읽는재미 1단계 9
차보금 글, 주명규 사진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아이에게 데굴데굴을 읽어주다보면 내 말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 같아요. 아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손가락으로 굴려주면 간지러우면서도 기분좋아 합니다. 빨강, 노랑 등 색깔 공부하기에도 안성마춤입니다. 의성어를 잘 활용해서 간단하면서도 경쾌한 책입니다. 낡은 털옷들을 모아 실을 풀어 따뜻하고 귀엽고 길다랗고,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것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아이에게 적당한 것 같습니다. 가격 이상의 제 값을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