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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을 배경으로 한 동시집이 참 독특해서
관심을 갖게 된
서금복 동시집 <상봉역에서 딱 만났다>는
지하철 지명을 따라 동시여행을 떠나볼수 있어요.
요즘 지하철 자주 타진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모습을 하고 있죠.
손 위에 스마트폰만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이런 시대속에서 스마트폰 없이
역이름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있지 않을까요
라떼는 말이야..시작해보자면
20여년전에 지하철을 많이 타고 다녔었죠.
가장 기억에 나는건 초등학교 때 외할머니댁에 자주 갔었는데, 지하철 끝과 끝즈음이었어요.
그때는 핸드폰도 없던 시절, CD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면서, 노선도를 뚫어져라 보기도 하고,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이생각 저생각하면서 한시간 남짓한 지하철 탑승시간을 잘 버텨냈던 것 같아요.
저도 그 때 뭐라도 한번 써볼걸..
뒤늦은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ㅎㅎ
그때의 추억을 소환하며 동시를 감상한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상봉역에서 딱 만났다>는
7호선 53개역에 동시를 붙였는데요.
지명이랑 동시 내용이 딱 맞는건 아니에요~
지명에 관련된 동시도 있고, 지하철을 타면서
서금복 작가님이 느끼고 생각한 것을 중심으로
동시를 썼다고 하시더라구요.
동시의 아래쪽에는 역이름이 지어진 것에 대한 유래가 나와있어서, 왜 이 이름이 지어졌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다 풀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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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방에 살아서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지만,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각의 꼬리를 물게 하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을것 같은
<상봉역에서 딱 만났다>동시집.
53개의 동시중에서
저는 중화역의 동시 "둘다 좋다" 가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둘 다 좋아 <중화역>
오리는 걸을수도 있고 뛸수도 있고 날수도 있대.
나도 오리처럼 뭐든지 잘하는 애가 되고싶어.
오리는 걷고 뛰고 날지만 잘하는게 하나도 없대.
난 오리처럼 되고 싶지 않아. 한가지라도 잘하는 애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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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든지 나의 의지,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주는 동시에요.
세상은 내가 바라보는 대로 이루어진다!!
나의 마음먹기 나름대로 모든것이 결정된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점인데
작가님이 오리를 빗대어 잘 표현하신거 같아요.
요즘 초등 아이들 국어시간에
시에 대해서도 배우고 시 쓰기 과제도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재밌게 읽어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시집
<상봉역에서 딱 만났다>
가을가을한 계절에
동시집 한권으로 아이와 추억이 될만한
이야기 함께 나누어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