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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김만덕 ㅣ 우리 반 시리즈 24
곽윤숙 지음, 에이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9월
평점 :
조선시대 제주도 거상 김만덕을 아시나요?
제주도에 대흉년이 닥치자 자신의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기부하여
제주도 백성들을 구제한 인물로 유명하지요.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의녀 김만덕이라고도 불리고
당시 임금이었던 정조에게 '의년반수'라고 하는
명예직을 임명받아 여성으로서는
최고의 벼슬에 이르게 된 위인이지요.
<우리반 김만덕>은 이런 역사적 위인 김만덕이
21세기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로 다시 태어나
‘세영’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는 내용을 다룬 역사동화책이에요.
리틀씨앤톡의 우리반 시리즈는
<우리반 김만덕>이 벌써 스물네번째이네요.
우리반 시리즈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인 위인들의 삶을
그 시대가 아닌 라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이 시대
우리반 학생 중 한명으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주 흥미롭답니다.
우리 첫째 다다가 아주 애정하는 시리즈라서
스물네명 우리반 위인 이야기 대부분 읽어보았고
6권 정도가 아직 남았네요.
우리반 시리즈는
위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현대의 삶에서 재해석한 이야기로
위인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보통의 위인전보다 더 유익한 것이 특징이에요!
제주 거상 김만덕이 세영이라는 인물로
현 시대에서 다시 삶을 살게되는데,
토론수업 주제로 '공유경제 활동'을 고민하면서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멋진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공유경제활동으로
마을의 버려진 귤밭을 활용하여
임대하거나 귤나무를 분양하고
아이들은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SNS를 통해 홍보활동도 열심히 합니다.
마을에 사람들이 점점 떠나던 예전과는 반대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공유경제활동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공유경제활동의 목표였던
마을의 공동우물을 되살릴 자금도 마련하게 되었지요.
아이들이 주축이 되어서
공유경제라는 활동을 하고
공동체, 나눔 등의 가치를
알게 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어요.
환경오염으로 더러워진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아이들이 '플로깅' 활동을 하는 것도
이 책에서 주목할만 했어요.
이미 쓰레기로 많이 훼손된 자연을
예전처럼 아름다운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주워오면
귤을 나누어주는 플로깅 행사를 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 모두가 본받고 실천했으면 합니다.
<우리반 김만덕>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그리고 어른들이
우리가 지금 풍족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가
우리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덕분임을 알고
오랫동안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것들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책 곳곳에 나오는 제주의 오름, 바다의 모습 등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날씨 좋은 가을날,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플로깅하러 나가봐야겠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것의 가치
공유경제와 플로깅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우리반 김만덕>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